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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AVORITE] 나의 새해 다짐[No.160]

정리 | 나윤정·배경희 2017-02-03 3,653

1월 1일, 올해도 어김없이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것으로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면 어떨까요. 그래서 배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새해에 내가 버리고 싶은 것은?





김수용        

새해에는 제 자신과 타협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버리고 싶어요. 지난 한 해는 정말 쉴 틈 없이 작품을 하느라, 잠깐 며칠이라도 휴일이 생기면 숨 좀 돌리자는 핑계로 그냥 보낸 시간들이 많았거든요. 새해에는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중 조금은 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쓰고 싶어요. 그래서 2017년 한해는 게으름과 나태함을 저 멀리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예지         

새해를 맞이해 버리고 싶은 것! 저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버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제 삶이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다만 ‘비워야 채워지는 삶’이라는 말을 좋아할 뿐이지요. 그릇도 비워져야 새로 채울 수 있듯이 우리 몸과 마음도 비워야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올해는 제게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을 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많이 담고 싶어요.




주민진         

어느 글귀에 좋은 습관을 늘리기보다 좋지 않은 습관을 하나하나 버리는 게 더 좋다는 얘길 본적이 있어요. 그래서 무언가 더하기보다 빼는 2017년이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새벽 늦게까지 자지 않는 버릇을 꼭 버리고 싶어요. 직업 특성상 본업이 끝나면 밤 11시경이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것저것(?) 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 4~5시에 잠드는 건 기본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새해는 좀 더 오전에 하는 일을 늘리고 늦게 자는 버릇을 버리고 싶어요.




지현준

새해에 버리고 싶은 것은 바로 생각들이에요. 머릿속에 무수한 생각들을 좀 버리고 싶어요. 그냥 제 자신을 믿어 보려고요. 그리고 많은 생각 대신 눈앞에 있는 것들을 잘 보고 들을 수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버리고 싶은 게 또 하나 있어요. 바로 자기 연민이에요. 제가 종종 자기 연민에 빠질 때가 있거든요. 2017년에는 자기 연민 따위 던져버릴래요. 유후!




김국희         

질문이 참 새롭네요. (웃음)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이 아닌 ‘버리고 싶은’이란 질문을 받고 놀랍게도 잘 버리지 못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소중한’, ‘아끼는’ 것들에 대한 마음은 너무 좋지만, 어느 순간 그 친구들이 ‘짐’으로 돌변해 버려서 버거워 했었던 때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 아주 자유롭게 살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뮤지컬 <레드북> 작업을 하면서 더 ‘나 자신’, ‘국희의 자유로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답니다. 올해엔 버릴 수 있는 마음으로 출발해서 좀 더 비워낸 자유로운 국희를 찾고 싶어요. 버리지 못하는 마음 좀 제발 버려주세요!




조풍래

버리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저만 이런 건 아니겠죠? (웃음) 새해를 맞아 무언가를 버릴 수 있다면, 전 욕심을 제일 버리고 싶어요. 새해에는 저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더욱 돌보면서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많이 부족한 만큼 열심히 뛰어서 그만큼 부족한 점을 많이 채울 수 있길 바라고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대박 나세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0호 2017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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