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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뮤지컬 밑바닥에서> [No.162]

글 |나윤정 사진제공 |쇼온컴퍼니 2017-03-31 2,997

희망 없는 어둠

<뮤지컬 밑바닥에서>




<뮤지컬 밑바닥에서>가 10년 만에 재연한다. 2005년 초연한 이 작품은 당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장기 공연에 돌입했고,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무대는 왕용범이 극본과 연출, 박용전, 안희진이 작곡, 박용전, 왕용범이 작사를 맡았으며, 왕용범 연출과 콤비를 이루는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막심 고리키의 원작 희곡 『밤 주막』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무대는 원작의 배경인 지하실을 근대 러시아의 선술집으로 바꾸고,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스트일로프 백작 대신 감옥에 들어갔다 갓 출소했지만 사람답게 살고 싶은 소망을 이루지 못하는 청년 페페르, 병든 동생 막스를 돌보며 선술집을 꾸려 나가는 선술집 여주인 타냐, 술집 여급 출신이자 페페르의 옛 연인이었지만 신분 상승을 위해 백작 부인이 된 바실리사 등. 이들은 상처받은 삶을 안고 쓸쓸히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 앞에 씩씩하고 밝은 여인 나타샤가 나타난다. 그녀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점차 마음속에 희망을 품게 되지만, 결국 그들의 소박한 꿈은 허무하게 좌절된다. 페페르 역은 <프랑켄슈타인>의 앙리/괴물 역으로 데뷔해 주목받고 있는 최우혁이 맡았으며, 페페르에게 좀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만드는 나타샤 역은 김지유가 이름을 올렸다. 선술집 주인이자 페페르의 누나인 타냐는 서지영, 페페르의 약혼녀였지만 지금은 백작 부인이 된 바실리사는 안시하가 연기한다. 알코올 중독으로 기억을 잃은 배우 역은 박성환과 이승현, 페페르의 친구인 사기 도박꾼 싸친 역은 김대종과 조순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3월 9일 ~ 5월 21일     

학전블루소극장     

02-353-581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2호 2017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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