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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LAY PREVIEW] 4월의 추천 연극 [No.163]

글 |나윤정 2017-04-18 3,431

 4월의 추천 연극



<미친키스>                                                                      


1998년 초연한 <미친키스>가 9년 만에 재공연한다. <미친키스>는 조광화 작가 겸 연출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조광화展’의 레퍼토리 중 하나로, <남자충동>에 이은 두 번째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미친키스>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흥신소 직원인 장정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허무한 삶에서 무기력감을 느끼는 장정의 여동생 은정, 장정과 결혼을 약속한 신희, 신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교수 인호, 인호의 아내 영애 사이의 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다. 장정은 자신을 둘러싼 세 여자를 통해 삶의 위안을 얻으려고 하지만 표피적인 관계에만 머물고, 결국 자신과 그녀들의 삶을 모두 파괴해 버린다. 이러한 장정의 이야기를 통해 작품은 수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결국 소외되고 마는 현대인의 씁쓸한 단상을 보여준다. 장정 역은 <풀 포 러브> 이후 7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배우 조동혁, 그리고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으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이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신희 역은 전경수와 김두희, 영애 역은 정수영과 김로사가 연기한다.


4월 11일~5월 21일   

대학로 티오엠 1관                                                                       





<보도지침>                                                     


지난해 초연한 <보도지침>이 다시 돌아온다. 초연에 이어 오세혁이 각색과 연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아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실제로 보도지침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지만, 보도지침에 따라 당시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실화를 각색한 무대는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김주혁, 월간 <독백>의 편집장 김정배, 두 언론인의 변호사 황승욱, 그리고 이들에게 맞서는 검사 최돈결의 첨예한 대립을 그린다. 김주혁 역은 봉태규, 김경수, 이형훈, 김정배 역은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 황승욱 역은 박정표, 박유덕이 맡았다.   


4월 21일~6월 11일   

TOM 2관                                                     




         

                                                    

는 흔들리는 십 대들의 성장 드라마다. 경쟁이란 굴레 속에서 개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이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린 작품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상의 잣대로 인해 B 클래스로 떨어지게 된 네 명의 천재들이다. 이들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합동 공연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자격지심과 욕심, 상처가 뒤섞인 가운데 서로의 전공을 살린 특별한 합동 공연이 만들어진다. <바람직한 청소년>, <모범생들>에서 활약한 배우 오인하가 극본과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김택상 역은 이이림, 주민진, 이환 역은 김바다, 이휘종, 치아키 역은 김대현, 이원민, 이수현 역은 조풍래, 양지원이 맡았다.    


4월 1일~5월 28일   

대학로자유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3호 2017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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