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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LAY PREVIEW] 11월 추천 연극 [NO.170]

글 |나윤정 2017-11-10 3,325

11월 추천 연극




<에덴 미용실>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를 함께 만든 추민주 연출, 최세연 책임 프로듀서, 여신동 무대디자이너가 연극 <에덴 미용실>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작품은 미용 경력 20년의 베테랑 원장이 운영하는 서울 변두리 동네의 에덴 미용실을 배경으로 한다. 단골손님인 반장, 통닭, 만물, 그리고 원장의 애제자 경미 등은 미용실에 모여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각자의 우여곡절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원장의 아들은 샴푸 솜씨 하나로 여자들의 야성을 깨우며 미용실의 간판스타로 사랑받는다. 이렇듯 즐거움이 흘러넘치던 에덴 미용실에 어느 날 심상치 않은 기운이 번지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에덴 미용실>은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나약함과 과감히 결별하고 내 삶도 내 모습처럼 스타일리시하게 가꾸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에덴 미용실의 간판스타인 15세 사춘기 소년 나 역은 <렛미인>의 안승균이 연기하며, 14세의 어린 나이지만 대담한 연기력을 지닌 심상훈이 언더스터디로 합류한다. 에덴 미용실의 원장은 <빨래>에서 인상적인 열연을 보여준 이정은과 김효숙이 더블캐스팅됐다.


11월 7일~12월 31일   

동양예술극장 2관





<워킹 홀리데이>


<비포 애프터>, <남산 도큐멘타> 등 언어 중심의 연극에서 탈피해 새로운 스타일을 실험해 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대표 이경성이 신작을 발표한다. <워킹 홀리데이>는 어느 순간 무감각한 존재가 되어버린 ‘땅’을 인간의 본질적인 신체 활동인 ‘걷기’를 통해 읽어내는 작품이다. 이경성 연출은 배우, 스태프 들과 함께 비무장지대 일대를 직접 걸으며, 공간이 지닌 의미와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 돌이켜보았다. 출연 배우 장성익, 나경민, 김신록, 우범진 등이 함께 극을 구성했다. 


11월 7~26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알리바이 연대기>, <생각은 자유> 등 시대의 화두를 특유의 시각으로 표현해 내는 작가 겸 연출가 김재엽의 신작이다. 김재엽은 독일 베를린에서 1년간 생활하며, 재독 간호 여성을 만나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듣고 기록해 두었다. 그리고 거대 담론에서 소외된 간호 여성들의 목소리와 역사를 작품으로 완성하였다. 무대는 40년 전, 독일에서 간호 여성으로 만난 명자, 순옥, 국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무렵 부르주아 유학생 정민이 개인의 역사에 대한 논문을 쓰며 이들을 만나게 되고, 네 여성은 독일의 일방적인 체류 허가 중단에 맞서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 간다. 전국향, 이영숙, 홍성경, 정원조, 이소영 등이 출연한다.


11월 7일~12월 3일   

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9호 2017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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