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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11월 추천 무용 [NO.170]

글 |박보라 2017-11-10 3,936


11월 추천 무용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현대 소설로 꼽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가 국립발레단과 만났다. 작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진행 중인 평창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평창, 문화를 더하다’의 하나로 그 의미가 깊다.

작품은 사랑과 결혼, 가족 문제라는 보편적인 소재에 질투, 신념, 욕망, 사랑 등의 사실적인 감정 묘사 그리고 결혼, 계급, 종교 등 사회 구조 속의 인간의 삶과 모습을 구현해 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안나 카레니나>는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푹이 발레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안무, 무대, 영상, 의상을 어우르는 예술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비극적인 여인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비톨트 투토스와프스키의 음악과 고전적인 의상을 더해서 발레의 묘미를 뽐낼 예정.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안나 카레니나>는 원작을 발레화한 작품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라흐마니노프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음악이 클래식 발레, 모던 발레, 나아가서는 드라마 발레까지 총망라되어 있는 작품과 만나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라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스타일의 발레를 한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1월 1 ~ 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서울무용단 <로미오와 줄리엣>


그동안 한국적 창작무용극으로 주목을 받아온 서울시무용단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서양의 유명한 고전문학을 한국적 춤사위로 표현한 웅장한 대형 창작무용극으로 초연 전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다. 서울시무용단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이질적인 서양 고전을 우리화하기 위해 모방성과 창작성을 택했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그대로지만, 한국의 색과 선을 담은 의상을 통해 고전과 현대의 융합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또 동양 최대 규모인 세종문화회관의 파이프오르간과 북의 대합주를 통해 긴장감을 예고했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출과 안무는 김충한 연출가가 맡는다. 최태헌, 박수정, 송원선, 이기양이 출연한다.


11월 9 ~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스페인국립무용단 <카르멘>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스페인국립무용단과 스웨덴 출신 안무가 요한 잉거의 손에서 모던 발레로 새롭게 태어난다. 요한 잉거는 1820년대 세비야 담배 공장의 집시 여인 카르멘에게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파국에 이르는 모든 장면을 어린 소년의 순수한 눈으로 목격하게 함으로써 인물들 사이의 치명적인 사랑과 안타까운 운명에 비극성을 더했다. 또 무대 위에는 삼각기둥 형태의 프리즘 9개가 자유롭게 회전하고 이동하면서 독특한 공간감을 창출해 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명한 비제의 음악을 색다른 악기와 편곡으로 다채롭게 재해석해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11월 9 ~ 12일  

LG아트센터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9호 2017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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