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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12월 추천 무용 [NO.171]

글 |박보라 2017-12-18 3,057


12월 추천 무용



국립현대무용단 <투오넬라의 백조>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의 마지막 선택은 <투오넬라의 백조>다. 작품은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핀란드의 컨템퍼러리 서커스 그룹 WHS, 베르카테다스 극장과 한국의 안성수 픽업그룹, 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했다. 안성수 안무가와 예술성과 미학을 강조하는 핀란드 현대 서커스 연출가 빌레 왈로, 북유럽의 타악기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사물리 코스미넨,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 재즈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첼리스트 마커스 하티 등이 협업하며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투오넬라의 백조>는 2015년 시벨리우스의 고향 핀란드 하멘린나에서,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클래식 명곡으로 잘 알려진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는 이 작품을 통해 전자 음악, 타악기, 첼로, 프리페어드 피아노 등을 통해 고전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라이브 연주로 재탄생됐다. 여기에 시벨리우스의 음악들을 모티프로 새로 작곡된 곡들이 더해져 작품이 완성됐다. 또 폴 댄스, 저글링 등 현대 서커스 요소를 무용에 가미해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르는 강물과 배, 죽음의 땅 투오넬라의 관문을 지키는 백조는 서늘하고도 매혹적으로 그려질 예정. 이번 공연은 자유소극장으로 옮겨져, 무대의 디테일한 요소를 살리는 데 강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15~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국립무용단 <향연>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무용단의 <향연>이 돌아온다. 작품은 현존하는 다양한 한국 전통춤 소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한데 모아 세련된 감각을 전하는 공연으로, ‘한국무용의 정수’로 손꼽힌다. 작품은 전통 춤사위를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현대에 맞도록 재구성했다. <향연>은 궁중무용, 종교무용, 민속무용을 사계절에 맞춰 다양하고 아름답게 펼쳐낸다. 기존 한국무용 작품이 여성 무용수의 춤에 중심을 둔 데 비해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강렬한 색채를 조화시키는 미학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12월 14~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매년 겨울이면 찾아오는 스테디셀러 <호두까기인형>이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1986년 국내 초연 후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 원작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연출, 아름다운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화려한 군무 등 풍성한 볼거리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무엇보다 이해하기 쉬운 마임과 스토리,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최고의 발레 입문작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인형 춤 등 독특하고 다양한 전통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월 21~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1호 2017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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