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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CLASSIC PREVIEW] 3월의 클래식 [No.174]

글 |안세영 2018-03-13 3,851

3월의 클래식

 


 

국립오페라단 <마농>

 

국립오페라단이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대표작 <마농>을 공연한다. 아베 프레보의 자전적 소설 『기사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마농>은 귀족 출신 신학생 데 그리외와 평민 출신 소녀 마농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다. 사치와 향락, 욕망만을 쫓는 마농의 짧고 뜨거운 삶이 관능적인 음악과 어우러진다. 국립오페라단이 1962년 창단 이래 <마농>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에서 <마농> 전막 오페라가 공연되는 것 역시 1989년 김자경오페라단의 공연 이후 29년 만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국제적 명성을 지닌 제작진과 출연진을 한자리에 모았다. 연출을 맡은 뱅상 부사르는 2016년에도 리투아니아 오페라발레 국립극장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이스라엘 국립오페라가 공동 제작한 <마농>을 연출한 바 있다. 프랑스 출신 연출가인 그는 무대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디자이너 클라라 펠루포 발렌티니와 함께 화려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프랑스식 무대 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낭시 오페라, 로렌 국립오페라의 예술감독을 거친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맡는다. 마농 역에 루마니아 출신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한국의 소프라노 손지혜, 데 그리외 역에 스페인 출신 테너 이즈마엘 요르디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국윤종이 출연한다.

 

4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머레이 페라이어 피아노 리사이틀

 

올해로 70세가 된 거장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가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페라이어는 쇼팽 에튀드 전집과 바흐 영국 모음곡 음반으로 두 번의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그라모폰상 중 2012년 제정된 피아노상의 첫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 프랑스 모음곡 6번, 슈베르트 즉흥곡 D. 935, 모차르트 론도 A단조 K. 51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을 들려준다. 2017년 5월부터 미국과 유럽 무대를 돌며 펼친 리사이틀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많은 곡이 이미 음반으로 나와 있으나, 페라이어는 실연에서 음반보다 다이내믹한 연주를 들려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3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이안 보스트리지

 

슈베르트를 비롯한 독일 가곡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영국 출신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그가 서울시향의 첫 ‘올해의 음악가’로 선정되어 2018년 네 개의 공연에 참여한다. 3월에는 두 개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6일 <서울시향 2018 실내악 시리즈1>에서는 슈베르트, 베토벤, 말러, 본 윌리엄스의 가곡을 들려준다. 10~11일 <서울시향 올해의 음악가 이안 보스트리지>에서는 셰익스피어, 셸리, 테니슨의 시에 곡을 붙인 브리튼 ‘녹턴’과 드뷔시 ‘세 개의 녹턴’을 들려준다. 이어서 서울시향이 홀스트 ‘행성’을 연주해 청중을 더 깊은 밤의 영역으로 초대한다. 영국 지휘자 마이클 프랜시스와 국립합창단이 함께한다.

 

3월 10~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4호 2018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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