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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5월의 무용 [No.176]

글 |박보라 2018-05-08 3,620

5월의 무용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헨젤과 그레텔> 

영국 4대 발레단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이 내한한다. 선보이는 작품은 그림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이다. 엥겔베르트 훔퍼딩크가 작곡한 동명의 오페라 음악 위에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햄슨의 감각적인 안무가 더해진 작품으로 생기 넘치는 에너지와 시각적인 우아함이 돋보이는 무대다. 크리스토퍼 햄슨은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부임 직후 새로운 시대의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인다는 각오로 발레단의 교육 담당 부서와 함께 작품을 개발했다. 특히 스코틀랜드 지역의 어른 및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헨젤과 그레텔>을 창작해, 지역적인 의미를 더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의 사람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자 진정 그들에게 속해 있는 작품”이라고 이 공연을 설명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아이들이 이유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 마을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아이들이 사라지고 마을에 헨젤과 그레텔만이 남게 되자 이들의 부모님은 남매를 집 안에만 머무르게 한다. 답답함에 지친 남매는 사라진 친구들을 찾아 부모님 몰래 집을 빼져나와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무대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는 새롭게 각색해 화려한 의상과 다채로운 무대 미술로 매력을 전한다. 특히 달콤함이 가득한 과자의 집, 정체를 알 수 없는 요정과 까마귀, 흔들리는 별모래로 채워진 무대가 즐거움을 줄 것이다.

5월 23~27일   
LG아트센터




국립무용단 <맨 메이드>

파격적인 에너지로 현대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 신창호가 국립무용단과 만난다. 국립무용단과 신창호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은 <맨 메이드>로, 인간과 인간이 만든 매체가 공감한다는 주제를 그린다. 작품은 한국 무용을 기반으로 인간에 대한 탐구를 새로운 동작으로 풀어냈다. 하나의 픽셀들로 기능하는 24명의 무용수들이 인간미와 인공미의 차이에 대한 물음을 제시한다. 인류 최초의 가상현실인 벽화를 시작으로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혼합 현실(MR)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만들어온 매체와의 상호 교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상의 이미지 위에 곡선 형태의 한국적인 춤사위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5월 10~12일   
LG아트센터




국립현대무용단 <혼합>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개막작으로 선보인 <혼합>이 재공연된다. 작품은 초연 이후 스페인, 미국, 크로아티아, 독일 등에서 초청받으며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혼합>은 내면의 울림과 곡선의 미를 가진 한국 무용과 외향적이며 직선적인 서양 무용이 해체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움직임으로 혼합되는 모습을 그린다. 여기에 남도 민요부터 아프리카 타악 연주에 이르는 열 가지의 음악들이 과거와 현재를 표현해 다양한 분위기를 구성한다. 서일영, 김민지, 김현, 정서윤, 이주희가 출연한다. 

5월 18~19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6호 2018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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