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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뮤지컬 배우 40인의 여름 나기, 지친 몸을 위한 보양식 [No.179]

정리 | 박보라·안세영 2018-08-29 4,429

날도 더운데 뭐 먹지? 

지친 몸을 위한 보양식

 

2018년 한 해에 쉼표를 찍어줘야 하는 때, 한여름의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재충전을 위해 어디로 떠나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기운이 다시 솟을지, 어떤 음악과 시간을 함께하면 좋을지. 휴가 계획에 쏟을 고민 에너지를 줄여주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나섰다. 하지만 불볕더위에 지쳐 여행도, 보양식도, 음악 생각도 다 안 난다면? 그래서 마지막으로 준비한 스페셜 괴담! 단, 이 코너는 한낮에 읽을 것. 피식 웃고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넘기려는 찰나 주위가 오싹해질지도 모르니까!



 

박정원 <붉은 정원>

‘보양식’ 하면 삼계탕, 장어, 오리가 생각나죠! 저도 이 음식들을 전부 다 좋아하고, 또 다 잘 먹어요. 하지만 가장 힘이 되는 보양식은 역시나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이 아닐까요?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집밥을 먹을 기회가 점점 줄어서 아쉬워요. 전 집밥을 먹으면서 엄마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절로 힘이 나거든요. 이번 여름엔 엄마가 해주시는 집밥을 먹고 힘을 내서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고 싶어요. 그리고 저 역시 엄마께 맛있는 집밥을 차려드리려고요! 



 

유리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매일 아침 바쁘다고 굶지 마시고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서 드셔보세요. 저는 아침마다 사과하고 바나나, 우유를 함께 갈아 마시는데요, 여름이 되니 토마토 주스를 찾게 되더라고요. 햇빛을 듬뿍 받고 자란 여름 토마토는 맛도 영양도 최고! 데쳐서 껍질을 벗긴 다음, 물을 한 방울도 넣지 않고 폭폭 끓이면 진하고 맛있는 토마토 주스가 완성됩니다. 참, 껍질을 벗길 때는 데친 토마토에 손을 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저처럼 실수로 손을 데서 고생하지 마시길!
 


 

윤소호 <알앤제이> 

특별한 보양식은 딱히 없지만 대신 제겐 그 어떤 보양식보다 소중한 비밀 병기가 있어요. 바로 물이랍니다. 우리 인체는 70퍼센트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몸에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바로 이상이 오죠. 혈액 순환이 안 된다거나 호흡 곤란이 온다거나 심하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도 무리가 생긴대요. 그래서 전 물을 생명식이라고 생각하고 늘 많이 먹어요. 물을 늘 곁에 두고 많이 마시는데, 몸이 아프거나 피로할 땐 더 많이 챙겨 먹죠. 특히 여름엔 땀을 많이 흘려 더 자주 마시고요. 여러분, 물을 사랑합시다. 



임준혁 <록키호러쇼> 

이번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울 거래요. 그래서 저만의 여름 나기 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먼저 덥다고 해서 뜨거운 음식들을 피하지 않아요. ‘이열치열’의 마음으로 순댓국, 닭한마리칼국수, 곰국시를 즐겨 먹죠. 저만의 맛집 리스트를 공유해 드리자면, 대학로에서 자주 가는 곳은 드림아트센터 옆에 있는 순대실록이에요. 종로의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는 닭한마리칼국수가, 광장동에 있는 한식당 가온은 곰국시로 유명해서 자주 애용한답니다. 시간되면 꼭 가서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거든요!



 

정가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전 특별히 챙겨 먹는 보양식은 없어요. 대신 요새 훠궈에 푹 빠져 있죠. 각종 약재를 넣고 끓인 육수에 야채나 고기 등을 데쳐 먹는 훠궈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라고 해요. 훠궈를 더욱 맛있게 먹는 저만의 방법, 여러분도 알려드릴까요? 훠궈를 두 배로 맛있게 즐기는 비법은 바로 소스에 있답니다. 여러 맛 소스 중에서 저는 다진 마늘과 청양 고추를 자박하게 넣은 간장 소스를 듬뿍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진짜 비결은 바로 운동! 전 꾸준한 요가로 건강을 지키고 있답니다.



 

정동화 <인터뷰>

저는 계절을 불문하고 지금 당기는 음식이 바로 보양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몸이 원하는 음식이 있으면 바로 먹고 그 후 운동과 식단 조절로 몸매를 유지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도 한창 식단 조절을 하다가 이틀 휴식 기간에 육해공 음식을 모두 차려놓고 먹은 적이 있어요. 고기 모듬과 모듬회에 치킨, 라면까지 후회 없이 먹고 다음 날 저녁까지 물만 먹으며 소화시켰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 건강 비결은 관객 여러분의 사랑이죠. 더불어 챙겨주시는 건강 보조 식품들? (웃음) 



 

정상윤 <붉은 정원> 

저는 먹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에요. 그런 제게 보양식을 추천해 달라니, 딱 하나만 고르기 정말 어렵네요. 음…, 그래도 하나 꼽자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름 보양식은 바로 평양냉면이에요! 평양냉면으로 이름난 곳들을 다 가봤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식당마다 맛이 다 다른 것도 평양냉면의 매력이죠.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요? 우선 면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육수를 맛보세요. 그런 다음 육수에 면을 풀어서 한 입 맛을 보고 육수를 추가해 맛을 즐기는 거랍니다. 여기에 만두나 제육을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여름철 보양식이죠! 



 

정휘 <문 스토리> 

여름에 생각나는 보양식은 바로 장어에요. 전 친구와 낚시하는 걸 좋아하는데 봄, 여름, 가을이면 장어 낚시를 하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제가 잡은 장어를 집에서 요리해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장어가 스태미나에 좋다더니 진짜 힘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전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여름이면 삼계탕을 직접 해먹기도 해요. 어렵다고요? 닭 안에 찹쌀과 대추, 밤, 마늘, 파, 인삼 등등 넣고 푹 끓이기만 하면 될 정도로 쉽게 만들 수 있는데 맛도 최고에요! 집 근처 시장에서 닭을 사서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해 먹으면 한여름을 무사히 보낼 기운이 솟을 거예요.



 

조형균 <록키호러쇼> 

‘여름 보양식’ 하면 아무래도 닭백숙이죠. 저는 집이 경기도라서 계곡 근처에 있는 백숙 집을 자주 찾습니다. 다른 맛집도 많지만, 외식할 때 식당 분위기하고 주변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꼭 계곡이나 등산로 근처에 있는 백숙 집을 찾아 간답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산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곳에 앉아 백숙을 먹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지 않나요? 얘기가 나온 김에 전 지금 백숙 먹으러 출발하겠습니다. 함께하시죠.



최우혁 <번지점프를 하다> 

전 여름마다 어머니께서 직접 해주신 삼계탕을 먹어요. 사랑과 정성을 담아, 약재를 가득 넣어 푹 끓여주시는 삼계탕이죠. 신기하게도 엄마의 삼계탕을 먹고 나면 피로가 덜 쌓이는 기분이 들어요. 몸이 가뿐해지죠! 물론 사서 먹는 것도 좋지만, 좋은 재료와 약재를 가득 넣어 직접 만든 수제 삼계탕이라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어요. 올여름은 가족과 함께 오붓한 삼계탕 파티 어떠신가요? 참, 이 자리를 빌려 맛있는 삼계탕을 해주시는 울 엄마 최고~!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9호 2018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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