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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COVER STORY] 태양의 서커스 <쿠자>, 꿈을 이루는 공간에서 [No.180]

글 |박보라 사진 |심주호 2018-10-02 6,622

 

태양의 서커스  <쿠자>, 꿈을 이루는 공간에서

 

캐나다 작은 마을에서 스무 명의 거리 예술인으로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의 창립자인 기 랄리베르테는 곡예에 예술적 요소를 더해 비주류로 멀어진 서커스를 부흥시켰다. 다양한 작품으로 지난 35년 동안 사랑받은 태양의 서커스는 2018년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19편의 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한국을 찾을 <쿠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 그동안 한국에서 <퀴담>,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등으로 성공을 거둔 만큼 태양의 서커스는 이번 <쿠자>의 흥행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쿠자>는 태양의 서커스를 통틀어 최대 크기의 무대, 고난도 곡예,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인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마을 안에서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낼 <쿠자>의 핵심 배우 넷을 중국의 창사에서 먼저 만났다. 

 

Mike Tyus  트릭스터 



 

본인 소개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해요.

제 이름은 마이크 타이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이에요. 2008년부터 태양의 서커스 <쿠자>에 트릭스터라는 캐릭터로 참여하고 있어요. 트릭스터는 쿠자란 세상을 창조하고, 이노센트라는 인물을 쿠자의 세계로 이끌죠.
 

<쿠자>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어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디션이 열렸는데, 당시 지원자가 2백 명 정도로 많았어요. 열 명 정도로 추려졌다가 한 달 후에 전화를 받고 몬트리올로 가서 다섯 명과 함께 또 오디션을 보게 되었죠. 그런데 제가 그때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오디션을 다 못 보고 마쳤어요. 전 당연히 탈락할 거라 생각했는데, 몇 시간 후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더니 제 신체 치수를 재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앞으로 할 일을 알려주는데 굉장히 혼란스러웠죠. ‘너 합격이야’란 말에 얼마나 놀랐는지. (웃음) 그때 전 막 열아홉이 됐을 때라 일에 대해선 백지 같은 상태였어요. 그렇게 만난 태양의 서커스의 <쿠자>는 정말 거대하고 신기한 세계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과정이었죠.
 

독특한 렌즈를 착용하고 강렬한 분장을 하는 캐릭터인데, 트릭스터가 되기 위해 준비할 때 힘든 점은 없나요?

좋은 질문이네요. (웃음) 전 트릭스터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즐거워요. 트릭스터로 변신하는 시간은 길거든요. 메이크업만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두 시간 정도는 몸 풀기 운동을 하죠. 또 몇 분 정도 음악을 들으며 춤추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과정이 쉽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는 게, 트릭스터는 제 정체성의 일부거든요. 제가 가진 다양한 정체성 중에서도 제일 당당하고 장난기 있는 부분이고요. 트릭스터는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이 합쳐진 인물이기 때문에 준비 과정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무대 위에서도 유머러스한 연기를 펼치잖아요. 

전 <쿠자>의 핵심이 주변을 인식하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신경을 바짝 세우고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일에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죠. 그래서 누군가의 지휘에 맞춰서 따라가거나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관객과 무대 위 친구들을 주시해야 해요. 혹시라도 무슨 일이 벌어지면 무대감독에게 전달하거나, 공연을 진행하면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죠. 그리고 저는 메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힘이 닿는 한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공연 중 언제 가장 흥분되나요?

저의 대응 인물인 이노센트, 세드릭 벨라일과 무대에서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해요. 항상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데 그 덕분에 공연이 더욱 재밌고요. 그리고 세드릭이 있기 때문에 더 진실한 공연을 보여줄 수가 있어요. 사실 그와는 정해진 대로 공연을 진행하지 않아요. 항상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죠. 저는 언제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걸 좋아하고, 관객도 이런 무대를 보는 걸 더 즐거워하시죠.
 

본인에게 <쿠자>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일단 저는 <쿠자>가 정말 높은 수준의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서커스 공연이 아니죠. 음악, 의상, 조명이 <쿠자>의 스펙터클을 완성하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만들어주거든요. 무엇보다 제게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가 제가 자란 곳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열아홉 살에 출연진에 합류했고, 제 인생의 10년을 그들과 함께했으니까요. 그저 일터가 아니라 이 공연은 가족이랄까요. 함께 일하고, 함께 놀기도 하고, 함께 생활하는, 제게는 굉장히 특별한 공간이에요.
 

그럼 빅탑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하하. 빅탑 안에서요? (바타클랑 꼭대기를 가리키며) 바로 저기 꼭대기예요. 모든 사람이 다 보여요. 공연장이 꽉 차면 모두의 얼굴이 보이거든요.
 

곧 한국에서 공연하잖아요. 특별히 기대되는 것이 있나요?

제 양아버지의 어머니, 할머니가 한국인이세요. 서울 출신이시죠. 우리 가족은 그분을 ‘리 할머니(Grandma Lee)’라고 불러요. 그래서 할머니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게 기대되죠. 어릴 때 할머니께서 서울에서 음식을 가져와서 한식을 해주셨던 것도 기억나서 서울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기대가 돼요. 그분이 자라고, 살았던 곳의 사진을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Haley Viloria  에어리얼 스트랩



 

본인 소개와 캐릭터의 특징을 알려주세요.

제 이름은 헤일리 빌로리아, 27세이고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에요. 공연에서 맡은 캐릭터는 디바인데요, 트릭스터가 모든 ‘쿠자인’들에게 행사하는 권력에 도전하며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캐릭터예요. <쿠자>의 자유로운 영혼이자 여성의 주체성, 관능, 힘을 상징하는 인물이죠.
 

대표적인 서커스 기술이 뭔지 설명해 줄 수 있어요?

<쿠자>에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액트는 에어리얼 스트랩입니다. 두 개의 섬유와 케블라 소재로 연결된 도구를 사용해서 공중을 날아요. 힘과 유연성이 결합된 역동적인 비행으로 스릴 넘치는 공중 묘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공중에 있는 동안 어떤 기분이 들어요?

공중에 떠 있을 때면 제 몸의 무게가 하나도 없는 기분이 들어요. 무대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고요! 오직 행복과 기쁨만이 존재하는, 꿈같은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디바가 지닌 다양한 매력 중에서 가장 도드라지게 표현하고 싶은 게 있나요? 

디바로 제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독립적이고 강인한 매력을 가진 록 스타의 모습이에요. 이 여성 캐릭터가 트릭스터와 대등한 위치 또는 그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걸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고난도의 공중 곡예를 표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재 제 경력에서는 곡예의 기술적인 측면에는 중점을 두지 않아요. 왜냐하면 제 몸은 이미 기술을 펼치는 법을 알고 있으니까요. 대신 음악 안에서 곡예를 한다는 점을 늘 생각하고 있죠. 단순히 음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음악 안에 존재해야 해요. 다른 캐릭터와의 상호 작용을 생각하면서 <쿠자>의 예술 속에서 전체적인 그림의 일부가 되려고 노력하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쿠자>의 공연 팀이 꾸려지던 당시 전 태양의 서커스 <아말루나>에 참여하고 있었어요. 다른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바로 잡았죠. (웃음) <쿠자>의 음악과 캐릭터에 맞춰 기존의 동작들을 다시 작업해야 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힘든 점은 없었어요. 
 

다른 서커스와 달리 <쿠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쿠자>는 고난도 곡예와 스토리텔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공연이에요. 관객들이 저희 세계로 빠져든 후 새로운 마음으로 현실로 돌아가게 만들죠. 다른 많은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이 그렇듯, 생기 넘치는 무대로 관객의 이목을 끌고, 캐릭터들이 전하는 인간적인 공감대가 관객들이 공연에 깊게 빠져들게 해요. <쿠자>가 태양의 서커스의 보석 같은 존재라 말할 수 있을 정로도요! 이노센트와 그의 여정, 그가 만나는 모든 기이한 캐릭터들은 무언가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비록 무대 위 벌어지는 일들은 초월적이지만, 유대감이 분명히 존재하죠. 아티스트와 관객 사이의 벽이 허물어져 있고 모든 것이 훤히 드러나 있거든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쿠자>에서는 매일 밤 일어나는 일이에요. 그래서 늘 새로운 마음으로 공연을 볼 수 있어요. 
 

당신에게 이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쿠자>는 제가 서커스를 하러 뛰쳐나가도록 영감을 준 작품이에요. 2007년에 공연을 본 뒤 인생이 바뀌었죠. 그때 놀라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쿠자> 무대 위에 서는 꿈을 키웠거든요.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요. 그리고 무대가 제 삶을 바꾼 것처럼 다른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어요. <쿠자>는 제 전부이고, 이곳에 있을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워요.

 

 

Jimmy Ibarra  죽음의 바퀴 
 


 

본인의 소개와 캐릭터 특징을 설명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지미 이바라이고, <쿠자>에서 악마 같은 캐릭터를 맡고 있어요. (웃음) 제가 등장하는 장면은 ‘죽음의 바퀴(Wheel of Death)’에요. 커다란 휠을 이용해 10미터 이상의 상공에서 중력과 싸우는 곡예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전 두려움은 통제할 방법을 찾는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걸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작품에 대표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캐릭터로 참여하는 기분은 어때요?

악마가 되는 기분이 어떻냐고요? (웃음) 일단 공연 중 관객들을 보았을 때, 그들이 저희가 전하는 아드레날린 때문에 함성을 낼 때 행복을 느껴요. 그리고 ‘내가 좋은 예술을 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 행복하죠. 
 

휠 안에서 무섭지는 않나요? 

관객에게 흥분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전문가들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공연에서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기술을 완벽하게 수행해 내면서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년을 거쳐 훈련해 온 이유죠.
 

죽음의 바퀴를 함께 연기하는 파트너와 호흡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저의 파트너 말고도 <쿠자>는 언제나 한 팀으로 공연해요. 이곳에서 우리는 가족이라 할 수 있죠. 언제나 서로 도와주고, 모두가 공연을 위해 노력하거든요. 또 관객들에게 매일 밤마다 최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떠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어요. 그래야 작품이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작품에 참여하게 됐을 때를 기억하나요?

태양의 서커스에서 일하게 된 것은 마치 대학을 졸업했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어요. (웃음) 그 과정은 쉽지 않지만, 목표를 달성했을 때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쿠자>가 만들어진 당시 저는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 8개월 차였고, 이때 만난 새로운 동료들이 제가 곡예사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다른 서커스와 달리 <쿠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캐릭터와 곡예의 결합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스토리, 안무, 음악 등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곡예가 360도 변모하도록 만들어주죠. 이야기가 담긴 곡예와 좋은 팀워크가 다른 서커스와 큰 차이라 생각해요. 또 작은 디테일이 위대한 공연을 만들어낸다고 보는데, 이곳에선 예술감독이 자주 와서 직접 세세한 부분을 정돈해 주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작품은 더욱 강한 공연으로 성장할 거라 봐요. 아티스트들도 무대 위에서 최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언제나 열심히 훈련하고요. 무엇보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는 것도 특징이죠.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하려면, 매우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거든요. (웃음)
 

당신에게 이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쿠자>는 삶이자 꿈의 실현을 의미해요. 지난 목표의 성취 그리고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새로운 길을 찾는 계기를 제게 주었거든요. 오디션 때 쏟은 노력, 정상이 되기 위해 흘린 땀 등 제 모든 것이 <쿠자>에 있어요. 제게 <쿠자>는 성공 그 자체예요! 
 

무대에서 행복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많은 예술가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은데요, 관객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고, 무대 위에 있는 동안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고 느낄 때죠. 관객에게 전하는 에너지가 잘 전달되고 있다고 느껴질 때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있어요.  특히 제 무대가 끝난 후 관객이 기립해 있을 때 ‘오케이, 오늘 공연 좋았구나’ 싶어 행복하죠. 이런 감정은 무대에서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어요. 한국에 서도 매일 밤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쿠자>에서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Ninjin Altankhyag  컨토셔니스트



 

본인의 소개와 캐릭터의 특징을 설명해 준다면? 

제 이름은 닌진이고, <쿠자>의 컨토셔니스트에요. 4년 전에 태양의 서커스에 합류했죠. 컨토션(연체 곡예)은 다섯 살 때 시작했는데, 이 기술은 극한의 유연성을 가지고 신체를 움직이는 예술이에요. 쉽게 말해 몸을 비틀거나 뒤로 꺾는 동작을 예술로 표현하는 거죠.
 

컨토션을 하기 위해 쏟은 노력이 있나요?

컨토셔니스트들은 어릴 때부터 매일 아침 훈련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코치들은 저희 몸이 더 유연하고 강인하게 되도록 단련시키죠. 매일 연습하면서 노력해야 이렇게 유연할 수 있어요. 지금은 공연 45분 전에 공연 준비 겸 몇 가지 도전을 위해 연습하고 있답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태양의 서커스에서 일하는 건 제 꿈이었어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상을 전부 보면서 여기 배우들 중 한 명이 되는 꿈을 꾸곤 했을 정도로요! 사실 아주 어릴 때, 태양의 서커스 공연 오디션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그때는 낙방했지만 그로부터 몇 년 후에 코치가 제 영상을 태양의 서커스에 보내줘서 마침내 합격할 수 있었죠. 솔직하게 말하면 <쿠자>의 컨토션은 제게 익숙했던 액트와는 매우 달랐어요. 제겐 이 동작들이 낯설었지만, 열심히 훈련해서 무대에 섰죠.
 

다른 서커스와 달리 <쿠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쿠자>가 특별한 이유는 스토리에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아름답거든요. 공연을 볼 때마다 매번 눈물이 나요. 또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공연이기도 하고요.
 

본인에게 이 작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쿠자>는 저에게 큰 의미를 지녀요. 태양의 서커스에 들어와 참여한 첫 작품인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제 꿈이었거든요. 꿈이 이뤄진 거죠. 언제나 이 무대를 소중히 여길 겁니다.
 

컨토셔니스트의 의상은 정말 아름다워요. 
제 옷이 정말 예쁘죠? 그런데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잘 늘어나서 무척 편해요. 가슴이나 전신에 붙어 있는 체인도 고무로 되어 있어서 아프지 않아요. 
 

한국어가 상당히 능숙한데 어떻게 배웠어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한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셨어요. 그래서 한국이 친숙하게 느껴졌고, 늘 관심이 있었죠. 한국어는 혼자 TV나 영화를 보면서 익혔어요. 
 

무대에서 행복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요? 

무대에 서서 관객의 박수를 받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껴요. 또 그들의 미소를 볼 때도요.
 

빅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있나요?

분장실에 있는 제 메이크업 자리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제 공간이니까 편하게 느껴져요. 메이크업을 하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0호 2018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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