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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CULTURE PICK] 10월의 추천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No.181]

글 |편집팀 2018-10-10 4,087

10월의 추천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MUSIC



<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어 인 서울>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 존 캐머런 미첼이 10년 만에 내한한다. 존 캐머런 미첼은 앞서 2007년과 2008년 <헤드윅 콘서트>로 한국을 찾은 바 있고,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새롭게 개막한 <헤드윅>에 직접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투어 콘서트는 한국 공연에 앞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호주 네 개 도시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보컬리스트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앰버 마틴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헤드윅>의 제작 과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 공개될 예정. <헤드윅>의 모티프가 된 존 캐머런 미첼의 자전적 경험부터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던 연인과의 추억을 강렬한 로큰롤 사운드로 경험할 수 있다. 또 <헤드윅>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넘버로 세트리스트가 꾸려져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10월 5~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캔디드> 
서울시향이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페레타 <캔디드>를 국내 초연한다. 1956년 초연된 <캔디드>는 계몽주의 철
학자 볼테르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귀족 청년 캔디드가 판글로스 박사의 가르침대로 연인 퀘니공드와 함께 이상적인 세계에 살아가다가 전쟁, 지진, 난파를 겪으면서 자신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음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체념적인 분위기의 원작 소설과 달리 번스타인의 <캔디드>는 익살과 활기로 가득하다. 서울시향이 선보일 <캔디드>는 2015년 가넷 브루스가 연출하고 볼티모어 심포니가 연주한 버전이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지휘봉을 잡고, 테너 조나단 존슨이 캔디드 역을, 소프라노 로렌 스누퍼가 퀴네공드 역을 맡는다. 또한 2017년 그래미상 수상자인 메조 소프라노 빅토리아 리벤구드가 올드 레이디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내레이터로 출연한다. 
10월 12~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리사이틀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예프게니 키신이 네 번째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1971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키신은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12세에 모스크바 국립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16세에는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고, 18세에는 카네기홀에 데뷔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키신은 세계 유명 음반상을 모두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에디슨 클래식 상, 황금 디아파종 상, 디스크 그랑프리 상, 그래미 상, 에코 클래식 상 등이 대표적이다. 키신의 내한 공연은 늘 화제를 모아 지난 세 번의 내한 리사이틀은 모두 매진되었으며, 30회의 커튼콜, 1시간에 걸친 앙코르, 자정까지 이어진 사인회라는 남다른 기록을 남겼다. 이번 공연 역시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와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를 들려준다. 
10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HEATER




<오렌지 북극곰> 
지난 2016년 초연된 청소년극 <오렌지 북극곰>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가 제작한 <오렌지 북극곰>은 한국과 영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양국에서 진행된 청소년 희곡 워크숍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 소녀 지영과 영국 소년 윌리엄. 각각 여성과 이민자로서 정체성 확립에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재공연의 특징은 한국 배우들로 출연진이 꾸려졌던 초연과 달리 영국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주인공 윌리엄은 영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인 라자크 쿠코이가 맡는다. 연출은 초연과 동일하게 영국에서 청소년극으로 이름을 알린 피터 윈 윌슨이 맡으며, 아트디렉터 겸 무대디자이너로 여신동이 참여한다. 한국 공연 이후에는 영국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0월 11~21일 백성희장민호극장




<오슬로>
2016년 뉴욕에서 초연된 연극 <오슬로>가 국내에 상륙한다. 미국의 촉망받는 극작가  J. T. 로저스가 극본을 쓴 <오슬로>는 초연 이듬해 열린 토니상에서 베스트 작품상을 거머쥔 화제작으로, 아시아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올라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정상이 극적으로 평화 협정을 체결한 오슬로 협정이 작품의 소재. 1992년 미국이 주도한 평화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노르웨이의 한 부부가 오슬로에서 비밀 협상 채널을 만들고 양국 정상의 비밀 회담을 극비리에 준비하는 내용이다. 묵직한 주제에 블랙 코미디를 적절히 녹여낸 점이 작품의 매력. 한국 초연 연출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인 이성열이 맡는다. 국립극단 단원들이 출연하며,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손상규와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출연진에 합류했다. 
10월 12일~11월 4일 명동예술극장

DANCE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Ⅰ>
서른 살을 맞은 예술의전당이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연다. 그중 하나는 16년 만에 한국을 찾은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1의 공연이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1은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이끄는 단체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28명의 무용수로 구성됐다. 2018-2019 시즌에만 모두 여덟 편의 신작을 선보였는데, 매끄러운 움직임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호평받았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총 세 편이다. 〈Safe as Houses>는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물리적인 세계에서 살아남는 영혼을 표현하는 심오한 움직임이 바흐의 음악 위에 펼쳐진다. 1989년부터 듀오로 활동하며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1을 이끌어온 솔 레옹과 풀 라이트풋의 〈Stop-Motion>은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한 안무와 막스 리히터의 음악이 어우러진 비극이다. 여기에 아직 제목이 밝혀지지 않은 2018년 신작 한 편이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갖는다. 
10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1호 2018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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