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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CULTURE PICK] 5월의 추천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No.188]

글 |편집팀 2019-05-02 3,919

5월의 추천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베르테르> 

서울시오페라단이 프랑스 버전 오페라 <베르테르>를 선보인다.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가 음악을 만든 <베르테르>는 서울시오페라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프랑스 오페라이자 창단 이래 처음 선보이는 레퍼토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며, 청년 베르테르가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트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하고 정신적 몰락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의 진두지휘를 맡은 김광보 연출은 10년 전 같은 작품으로 오페라 연출에 입봉한 바 있으며, 뮤지컬 버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초연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테너 신상근과 김동원이 베르테르 역에 캐스팅됐고,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양계화가 샤를로트로 출연한다. 지휘는 양진모가 맡는다.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더욱 많은 관객들이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참고해 볼 것. 


5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고도를 기다리며>

극단 산울림이 국립극단의 초청으로 <고도를 기다리며> 5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1953년 파리에서 초연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부조리극의 효시로 꼽히는 작품으로, 국내에는 1969년 임영웅 연출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이듬해 임영웅 연출이 중심이 돼 탄생한 극단이 바로 한국 현대 연극의 막을 올렸다고 평가받는 산울림이다. <고도를 기다리며>, <위기의 여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등이 산울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고도를 기다리며>는 지난 50년간 약 1,500회 가까이 공연되며 난해한 부조리극에 관객을 한발 다가가게 했다. 한국 극단 작품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에 초청받은 이력을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5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영원히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역으로 각각 정동환과 이호성, 박용수와 안석환이 나선다. 

 

5월 9일~6월 2일
명동예술극장



 

<피노키오>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동화 『피노키오』가 무용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 안무가 야스민 바르디몽의 손에서 탄생한 <피노키오>가 한국에 소개되는 것. 야스민 바르디몽은 20년 가까이 영국의 무용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춤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나무 인형 피노키오의 움직임을 현대무용과 애크러배틱으로 표현한 무용극이다. 인간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가 펼치는 모험을 신체의 움직임에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 펼쳐냈다고. 특히 피노키오가 인간의 감정을 천천히 깨닫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작품에 녹여내 공감대를 자아낸다. 마리오네트처럼 무대 위 5m 상공에 정지해 있는 무용수와 직접 줄로 연결된 배경을 조작하는 배우들의 손짓을 주목할 것! 

 

5월 18~19일
LG아트센터 

 


 

<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 

록 밴드 ‘자우림’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윤아가 4주간 총 8회에 걸쳐 소극장 콘서트를 펼친다. 김윤아의 솔로 콘서트는 지난 2017년 솔로 앨범 4집 발매 기념 콘서트 이후 2년 만이다. 김윤아는 직접 작성한 소개글을 통해 “공연 제목을 ‘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이라고 지었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생은 슬프고 노래는 아름답다는 사실을. 인생이 슬퍼서 노래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김윤아의 솔로 음악들은 모두 이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번 공연은 “최소한의 악기 구성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의 얼굴을 마주보며 사랑과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콘서트와 함께 김윤아의 솔로 3집 「315360」도 9년 만에 재발매 소식을 알렸다. 이 앨범은 다른 솔로 앨범과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모두 김윤아 혼자 작업했다. 

 

5월 11일~6월 2일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 



 

<감사>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단독 콘서트의 제목인 <감사>는 그녀가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면서 항상 힘이 되어준 팬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붙였다. 그동안 신영숙이 출연한 뮤지컬 <엘리자벳>, <웃는 남자>, <레베카>, <모차르트!>의 대표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데뷔 초 서울예술단에 소속돼 활동할 당시 출연한 작품의 뮤지컬 넘버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음악감독은 민활란이 맡아 그가 이끄는 8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를 예고한다. <엑스칼리버>에 함께 출연하는 장은아를 비롯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두 남성 배우가 ‘시크릿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5월 18일
백암아트홀 



 

<마음이 닿은 순간> 

뮤지컬배우 에녹이 단독 콘서트를 연다. 에녹은 2007년 <알타보이즈>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지난 12년간 <랭보>, <배니싱>, <쓰릴 미>, <브로드웨이 42번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팬텀>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에녹은 그동안 출연한 뮤지컬 작품의 뮤지컬 넘버뿐 아니라 지난해 발매한 그의 첫 앨범 「ENOCH 1st ALBUM」 수록곡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에녹이 직접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앨범으로, 가사에 얽힌 이야기와 포토북 촬영 에피소드 등 앨범 제작 비하인드스토리를 콘서트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마음이 닿은 순간>이라는 콘서트 제목 역시 앨범 타이틀 곡 ‘별에 대한 기억(Memory of Stars)’의 가사에서 따왔다.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과의 소중한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 음악감독 민활란이 이끄는 8인조 세션 ‘뮤직할 밴드’가 연주를 맡는다.

 

5월 19일
백암아트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8호 2019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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