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버그>
8월 2일~10월 22일 | 플러스씨어터
2인극 뮤지컬 <구텐버그>는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가 자신들이 쓴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이들은 프로듀서 앞에서 직접 리딩 공연을 펼치는데, 단 두 명의 배우가 최소한의 무대 장치와 소품을 이용해 20명이 넘는 극중극 속 인물을 연기해 웃음을 자아낸다. 2005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워크숍 형태로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2013년 초연 이후 2014년, 2016년 거듭 무대에 올랐다.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쇼노트와 랑이 공동 제작을 맡아 변화를 꾀한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표상아 연출가, 김보영 음악감독, 송희진 안무가가 다시 뭉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뉴캐스트가 출연한다. 더그 역에 정민, 최호승, 정욱진, 버드 역에 기세중, 선한국, 정휘가 캐스팅되었다.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8월 26일~11월 26일 |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스페인 극작가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희곡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선천적 맹인이 모여 사는 기숙 학교. 이곳의 학생들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들이 장애를 지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별빛을 보고 싶어 하는 전학생 이그나시오가 등장하면서 동요가 일기 시작한다. 뮤지컬은 성종완이 각색과 연출을, 김은영이 작곡을 맡아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연극 <댄스 네이션>, <일리아드>의 번역가 함유선, <그날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안무가 신선호가 힘을 더한다. 모범생 까를로스 역에 박정원, 양희준, 노윤, 까를로스의 연인 후아나 역에 한재아, 주다온, 전학생 이그나시오 역에 정재환, 홍승안, 윤재호가 출연한다.
<제시의 일기>
8월 29일~10월 29일 | 드림아트센터 3관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딸 제시를 키우며 8년간 쓴 동명 육아 일기를 바탕으로 한 <제시의 일기>가 초연한다. 이야기는 제시가 우연히 부모님의 일기장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제시의 일기>는 육아에 서툰 어린 부부 우조와 선화가 부모가 되어가는 모습은 물론,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상을 담아내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주요 창작진으로는 <브론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조민영 연출가, <수레바퀴 아래서>의 신예 작가 김하진, <라흐마니노프>, <안나 차이코프스키>의 이진욱 작곡가가 참여한다. 육아 일기를 통해 부모님의 삶을 돌아보는 제시 역에는 안유진, 임강희, 최우리가 캐스팅됐다. 정민, 김찬호, 고상호가 우조를, 정새별, 임찬민, 정우연이 선화를 연기한다.
<사칠>
8월 29일~11월 5일 | 드림아트센터 2관
인명 보호를 위해 재난의 최전선에 선 소방관의 삶을 그린 <사칠>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사칠>은 극단 좋은사람과 안녕팩토리가 개발한 뮤지컬 <아이즈 - 너를 보는 나>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의무 소방관 시절부터 불을 가장 잘 끈다는 평가를 받으며 특급 소방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내근직을 전전하는 소방관 안정원과 그의 투철한 사명감을 동경해 소방관이 된 후배 강이준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민재 작가가 의무 소방관으로 복무하면서 소방관과 함께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쿵짝>, <월명>의 우상욱 연출가와 <인사이드 윌리엄>, <디어 마이 라이카> 김치영 작곡가가 참여한다. 안정원 역은 진태화, 변희상, 김찬종이, 강이준 역은 이종석, 박정혁, 홍기범이 맡는다.
<이토록 보통의>
8월 29일~11월 12일 | 예스24스테이지 3관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로봇 수리 기사 은기의 이야기를 그린 <이토록 보통의>가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우주 탐사의 기회를 얻은 제이는 자신의 연인 은기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제이의 갑작스러운 통보에 혼란스러운 은기는 마음을 정리하려 집 밖으로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다. 은기의 사고로 제이는 우주 탐사를 포기하고 그의 곁에 남는다. 이후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던 중, 제이가 누군가에게 끌려가면서 두 사람의 비밀이 드러난다. <이토록 보통의>는 평범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평행 우주,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를 더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최연우, 정휘가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하며, 김예원, 강지혜, 임준혁, 황휘가 새롭게 참여한다.
<22년 2개월>
8월 31일~11월 5일 |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22년 2개월>이 초연된다. <22년 2개월>은 다수의 뮤지컬에 작곡가로 참여한 다미로가 <광염 소나타> 이후 두 번째로 대본을 쓴 작품으로, 작품 개발 기간만 7년이 걸렸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감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 <22년 2개월>은 역사적 사실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죽음 앞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제목인 '22년 2개월'은 박열의 투옥 기간이자, 헤어졌던 박열과 가네코가 다시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을 뜻한다. 자유로운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박열 역에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이,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 역에 최수진, 강혜인, 홍나현이 캐스팅됐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27호 2023년 8월호 게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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