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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공연하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김경수·고상호·진태화, 정운선·곽선영 등 합류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17-09-04 4,786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10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박해림 작가, 채한울 작곡가가 쓴 <나와 나탸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의 동명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다. 백석의 일대기에 집중하지 않고 기생 자야의 시선으로 백석을 잊지 못해 헤어짐을 반복했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간다. 가사와 대사로 담아낸 백석의 시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선보인다.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뮤지컬 작품상과 극본·작사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경수, 고상호, 진태화, 정운선, 곽선영 등 사랑받고 있는 배우들이 뉴캐스트로 재연의 시작을 책임진다. 강필석, 오종혁, 정인지, 최연우 등 초연의 성공을 이끌었던 배우들은 11월 말부터 참여한다. 



당대 최고 모던보이이자 시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백석 역에는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 강필석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오종혁 등 초연 배우들과 함께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김경수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는 고상호, 떠오르는 신예 진태화가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백석을 평생 그리워하는 자야 역은 초연 당시 깊이 있는 연기로 찬사를 이끌어낸 정인지, 최연우가 다시 연기한다. 개성 강한 연기로 작품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정운선, 곽선영도 뉴 캐스트로 합류한다. 



백석과 자야의 사랑을 기억하고 연결해주는 사내 역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초연배우 유승현, 안재영과 뉴 캐스트 윤석원, 김바다가 맡는다.

이번 공연에는 오세혁 연출이 초연에 이어 참여한다. <어쩌면 해피엔딩>, <보디가드> 등에 참여한 박지훈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하여 더 풍성해진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세혁 연출은 "이번 공연은 기본에 충실한 무대를 만들 것이며, 속이 차오를수록 겉은 담담해지는 한 편의 시이자 한 폭의 그림같은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10월 19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 1차 티켓은 9월 7일 오후 2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당나귀석 6만 원, 응앙응앙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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