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영화 원작 연극 <블라인드>가 초연 출연진을 발표했다. <블라인드>는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인 여자 마리가 만나면서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고 진정한 교감을 해가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07년 제작된 원작 영화는 국내 미개봉작임에도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고 제10회 서울국제영화제 판타스틱 여성영화 섹션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식 라이선스 초연에서 루벤은 박은석과 이재균이 연기한다. 박은석은 <엘리펀트송> 등 작품마다 결이 다른 캐릭터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MBC ‘20세기 소년소녀’ tvN ‘명불허전’ 등 최근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이재균은 어딘가 결핍된 다양한 인물 군상을 탁월하게 표현해왔다.
마리 역은 김정민과 정운선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1945> 등에 출연한 김정민은 시련 속에서도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해왔다. 정운선은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다.
아들 루벤에 대한 사랑만으로 살아가는 엄마인 여인 역은 이영숙과 김정영이 맡는다. <빨간시> 등에 출연한 이영숙은 작품 속 메시지를 힘있게 전달해왔다. 김정영은 깊은 내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블라인드>는 오직 마음으로만 교감하는 순수한 사랑을 통해 진정으로 봐야하는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름다운 음악과 시각 효과로 모든 것을 소리로 느끼고 손으로 보는 루벤의 감정을 표현하여 오감으로 감상하는 연극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오세혁 연출가가 참여하는 <블라인드>는 12월 6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10월 31일 오후 2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티켓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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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영화 원작 <블라인드> 12월 국내 초연…박은석·이재균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나인스토리 2017-10-18 6,761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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