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이 원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이 5월 초연한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일본에서 권위있는 문학상인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소설은 <하얀 거탑>으로 유명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이 일본에서 영화화해 흥행했다. 동일 영화는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등이 출연한 영화 <용의자 X>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2014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2016년 대명문화공장 개관 2주년 신규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인 ‘공연, 만나다-동행’ 지원작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사전 리딩으로 관객들과 만났던 <용의자 X의 헌신>은 이후 2년 간 추가 개발을 거쳐 완성되었다.
자신이 남몰래 사랑하는 여자가 저지른 살인 사건을 철저히 은폐하려는 이시가미 역은 최근 <모래시계>와 <타이타닉>에서 각각 활약한 최재웅과 조성윤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사랑은 이론으로 성립될 수 없는 비논리의 상징이라 믿고, 철저히 은폐된 사건의 진칠을 파헤치는 유카와 역은 <에드거 앨런 포>, <배니싱> 등에 출연한 에녹과 최근 SBS 드라마 ‘리턴’에서 활약했던 신성록, <타이타닉>, <키다리 아저씨> 등에서 사랑받은 송원근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어두웠던 과거를 잊고 사랑하는 딸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는 야스코 역은 <타이타닉>, <키다리 아저씨>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임혜영, <밑바닥에서>, <마르틴 루터> 등에 출연한 김지유가 출연을 확정했다.
유카와의 친구로,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형사 쿠사나기 역은 조순창과 장대웅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쿠사나기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키시야 역은 김찬종이 맡는다. 야스코의 딸인 미사토 역에는 신예 안소연이 캐스팅되었다. 야스코의 전 남편 토가시와 야스코를 돌보는 쿠도 역은 류정훈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신과 함께_저승편>, <심야식당> 등을 쓴 정영 작가가 극본과 작사에 참여했다. <닥터지바고>, <지킬 앤 하이드> 등 국내 대형 뮤지컬에서 활약했고, <해를 품은 달>, <뮤직 인 마이 하트> 등 작곡가로서도 활동해온 원미솔이 작곡가로 참여한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들> 등 원작을 무대화한 작품에서 노련함을 보여준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
<용의자 X의 헌신>은 한 장면에서 여러 시공간이 동시에 펼쳐진다. 다른 시공간에 있는 인물 간 대사와 가사가 마치 주고받듯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시공간을 규정짓기도 하고 반대로 파괴하기도 한다. 상대 내면을 끊임없이 추리하고 있다는 의미이자 의지를 표명하는 장치다.
제작사 달컴퍼니는 “추리의 쾌감에만 그치지 않고, 사건의 전말을 드러내는 인간의 많은 단면을 통해 감정적 동요까지 이끌어내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대극의 쾌감을 선사할 것”이라 전했다.
대명문화공장과 달컴퍼니가 <키다리 아저씨> 이후 두 번째로 함께 제작하는 <용의자 X의 헌신>은 5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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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원작 <용의자 X의 헌신> 5월 초연…최재웅·조성윤, 에녹·신성록·송원근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달컴퍼니 2018-03-29 7,389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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