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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일대기 그린 <1446>에 정상윤·박유덕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HJ컬쳐 2018-08-14 5,222
세종대왕 즉위 6백돌을 기념하여 제작하는 <1446>이 10월 개막한다.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령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부터 한글 창제 당시 세종대왕의 고뇌와 아픔 등 그간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펼친다. 



한글을 반포한 해를 제목으로 택한 <1446>은 2017년 10월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영국 웨스트엔드를 방문하여 현지 창작진과 배우들 간의 워크숍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리딩 쇼케이스도 열었다. 5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18 공연관광 페스티벌 in 도쿄'에 한국 대표 코넨츠로 참여했다. 



세종 역에는 정상윤과 박유덕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오!캐롤> 개막을 앞둔 정상윤은 최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붉은 정원>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바삐 활동 중이다. 박유덕은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본공연에서도 세종을 연기한다. 두 배우는 함께 낭독 뮤지컬 <살리에르> 출연도 앞두고 있다. 

세종의 아버지 태종 역은 남경주와 고영빈이 맡는다. 남경주는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등 숱한 대작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스타다. 고영빈은 <마마, 돈 크라이>, <라카지>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실존하지 않았지만, 세종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전해운 역은 박한근과 이준혁, 김경수가 연기한다. <오!캐롤>에 출연할 박한근은 <빈센트 반 고흐>, <스모크>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파리넬리>, <카라마조프> 등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 이준혁은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출연한다. <인터뷰>에 출연 중인 김경수는 <라흐마니노프>, <스모크> 등 왕성히 활동 중이다. 



역사상 내명부를 가장 잘 다스렸다고 알려진 소헌왕후 역은 <투란도트>, <파리넬리> 등에 출연했던 박소연이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출연한다. <레베카>, <위키드>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김보경이 새롭게 합류한다.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과 장영실을 1인 2역으로 소화할 역할은 <젊음의 행진>, <그 여름, 동물원>에 출연했던 최성욱과 트라이아웃 공연에 참여했던 박정원, <존 도우>, <마리아 마리아> 등에 출연한 황민수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세종의 충실한 호위무사 역으로 화려한 무술 연기를 펼칠 운검 역은 이지석과 김주왕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지석은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참여했고, 지난 3월 평양에서 시범 공연을 펼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담의 코치이기도 하다. 김주왕은 <나폴레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통해 주목받은 배우다.

크리에이티브팀으로는 김은영 연출가가 연출을 맡고, 임세영 작곡가와 공동 작곡으로 참여한다. 김선미 작가가 극작을, 채현원 안무가가 안무를 맡는다. 

약 2년 간 제작 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1446>은 10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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