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 11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국내 초연한다. <진실X거짓>은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박근형, 윤소정 주연작 <아버지>, <어머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또 다른 연작 형태 작품이다. 2011년 <진실> 발표 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평을 들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세상에 내놓았다.
‘연극열전7’은 별개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X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에 담아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고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네 인물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믿음을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 믿을 때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친다.
극단 연우무대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 중인 안경모 연출이 초연을 이끈다.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그리고 또 하루>, <해무> 등의 작품으로 인간 본성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하여 묵직한 정서를 펼쳐내며 2012 서울연극제 대상 수상, 2007 ‘한국 연극 베스트 7’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국내 초연에는 드라마와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알리스 역에는 배종옥과 김정난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배종옥은 영화 <환절기>, 연극 <꽃의 비밀> 등 장르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배종옥은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중년의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진실X거짓>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KBS 드라마 <완벽한 아내>, JTBC 드라마 <판타스틱> 등 출연작마다 몰입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김정난은 2011년 연극 <단막극장> 이후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로렌스 역으로는 정수영과 양소민이 출연한다. 정수영은 <톡톡>, <미친 키스>, <프로즌>, <사회의 기둥들> 등 존재감 강한 연기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서 1인 12역을 소화한 양소민은 <더 헬멧>, <한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아가사> 등 연극과 뮤지컬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배역을 소화했다.
미셸과 폴 역은 김진근과 김수현, 이형철, 이도엽이 연기한다. 김진근은 최근 <흑백다방>, <챠이카>, <검은 옷의 수도사> 등 연극 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킬롤로지>에서 방대한 분량의 독백과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쳤던 김수현은 <언체인>, <스테디 레인> 등에서 흡입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KBS 슈퍼탤런트 출신으로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MBC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여왕의 꽃>, 영화 <연가시> 등에 출연한 이형철은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극단 서울공장 출신으로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내공을 다진 이도엽은 최근 <비너스 인 퍼>, MBN 드라마 <마녀의 사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 영화 <하루> 등 방송과 영화 장르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 배우들이 연기할 배역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은 11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티켓은 9월 20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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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앙 젤레르 작 <진실X거짓>, 11월 국내 초연…배종옥·김정난 ‘알리스’ 역으로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18-09-14 4,328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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