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는 대본 작업부터 함께한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이 전문 배우와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어렵게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명지 씨는 “사회에 팽배한 미혼 한부모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때론 힘들고 아프기도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이상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판>, <생쥐와 인간> 등 작품마다 감칠맛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김대곤과 <문스토리>, <홀연했던 사나이>에 출연한 하현지, <리틀잭>,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한 한서윤을 비롯해 신예 장민수, 안지환, 박대원이 참여한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라흐마니노프>, <보도지침> 등을 선보인 작가 겸 연출 오세혁과 <광염소나타>, <리틀잭>, <홀연했던 사나이> 등에서 서정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음악을 들려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 다미로가 창작진으로 나선다.
수개월 간 청소년 미혼모들과 정기적으로 회의를 통해 대화를 나누며 이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솔직하게 담고자 한 오세혁 연출은 “제게 들려줬고, 그들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돕겠다. 최선을 다해 여러분이 선 그 자리에 빛을 비추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와 그녀의 태그>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10월 5일 전석 무료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회장의 철학으로 2005년 설립한 CJ나눔재단은 2018년부터 ‘도너스캠프-헬로드림’ 청소년 미혼 한부모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학업 및 직업 교육 지원, 자립 지원,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사업으로 청소년 미혼 한부모가 겪는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지원하고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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