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은 3월 14일부터 24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을 선보인다.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은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창작플랫폼-희곡작가(이하 창작플랫폼)’을 통해 선정한 작가의 작품을 전문가 멘토링과 낭독회를 거쳐 무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작플랫폼에서는 2015년부터 장막 또는 단막 희곡을 한 편 이상 발표한 이력이 있고 활동 기간 내 장막 희곡 한 편을 집필할 수 있는 만 35세 미만의 신진 극작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두 명을 선발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는 활동 기간 내 서울시극단 무대 상연을 우선으로 전제한 창작 희곡 한 편을 집필한다. 서울시극단의 김광보 예술감독, 2017년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고연옥 작가와 함께 시놉시스 개발, 대본 발전, 독회 공연화 등 단계별 멘토링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2015년 선정작 <너와 피아노>(김경민 작가), <네가 있던 풍경>(이보람 작가)과 2016년 선정작 <나의 엘레닌>(김아로미 작가), <체체파리>(송경화 작가)를 공연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2017년에 선정한 <포트폴리오>(장정아 작가)와 <여전사의 섬>(임주현 작가)이다.
<포트폴리오>는 시나리오 작가인 지인과 대학 입시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여고생 예진, 그리고 이들이 만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귀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통받는 이들에게 건네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장정아 작가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완벽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한지 이 이야기를 통해 질문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포트폴리오>는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한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열전 2017!’을 통해 개발된 연극 <무순 6년>의 연출가 이준우가 함께한다. 김지원, 최나라, 강주희, 조용진, 유원준, 이지연, 김민혜가 출연한다.
<여전사의 섬>은 쌍둥이 자매 지니와 하나가 그리스 신화 속 여전사 집단 아마조네스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작품이다. 면접관들의 냉담한 시선과 일방적인 아르바이트 해고로 상처받는 지니와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하나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줄 알았던 엄마가 여전사 아마조네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임주현 작가는 “여전사는 단순히 싸우는 전사가 아닌, 개인에 따라 고유한 모습을 갖는다. 작품을 통해 폭력에 희생당하며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이 사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여전사의 섬>은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공연한다.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으로 활동 중인 송정안이 연출을 맡는다. 한윤춘, 김시영, 권태건, 윤성원, 김원정, 허진, 오재성, 김유민, 장석환, 이상승이 출연한다.
<포트폴리오>와 <여전사의 섬> 티켓은 14일(목)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3월 3일까지 조기 예매 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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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선정작 <포트폴리오>, <여전사의 섬> 공연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2019-02-14 4,583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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