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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걸판 레퍼토리 <헬렌 앤 미>, 3월 예스24 스테이지에서 개막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극단걸판 2019-02-25 3,637
극단 걸판의 뮤지컬 레퍼토리 <헬렌 앤 미>가 3월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2017년 예술열차 안산선에서 선보인 단막 뮤지컬 <춤추는 헬렌켈러>는 2018년 11월 <헬렌 그리고 나>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장편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이번 공연부터 <헬렌 앤 미>라는 제목으로 관객과 만난다. 



<헬렌 앤 미>는 장애를 극복하고 실천적 사회운동가로 공헌한 헬렌 켈러의 일대기를 주변 인물과의 일화를 통해 담은 작품이다. 갑자기 닥친 장애로 혼란을 겪던 헬렌 아담스 켈러가 앤 설리번 메이시를 만나면서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헬렌 앤 미>는 복합 장애를 갖고 있던 헬렌과 헬렌의 가정교사가 되어 일생을 함께한 앤 설리번이 어떻게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는지 세밀하게 그린다. 헬렌 켈러 일대기에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요한 퍼킨스 시각장애칠드런스쿨 애너그노스 교장과 앤 설리번의 남편 존 메이시 등의 인물을 헬렌 켈러 가족과 함께 등장시켜 헬렌 켈러, 앤 설리번,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헬렌 앤 미> 극작과 연출을 맡고 배우로도 출연하는 최현미 극단걸판 대표는 여성이자 장애인으로, 그러나 한 명의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당당히 성장한 헬렌 켈러와 곁을 지키면서 동행자로서 꿋꿋하게 함께 걸어가고자 한 앤 설리번의 우정을 여성 연출가로서 더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앤 ANNE>, <드롭스 Drops>, <분노의 포도> 등에 참여한 박기태 극단걸판 상임음악감독은 컨트리 음악과 재즈 음악을 적절하게 융합하여 미국 남부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펑키 음악으로 헬렌과 앤의 역동적이고 뜨거웠던 열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헬렌이 지난 감각과 궁금증, 의지는 대사나 독백을 배제하고 노래로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이야기에 더욱 풍부한 상상력과 설득력을 전할 예정이다. 



헬렌 켈러 역은 <앤 ANNE>,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에 출연한 송영미가 맡는다. 앤 설리번 역은 <앤 ANNE>, <코스프레 파파> 등에 출연한 원근영이 캐스팅되었다. 주위 인물인 '미(Me)' 역할에는 도창선, 최현미, 유원경, 조은진, 정문길, 정경훈, 김광일, 이랑서, 홍나현 등이 대거 출연한다. 

<헬렌 앤 미>는 만 8세 관람가징지만 3월 중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4시에는 특별히 '프리키즈데이'로 만 4세 이상 관람 가능한 회차로 구성했다. '프리키즈데이'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상 공간에 위치한 극장에서 공연하게 되면서 특별히 기획했다고 극단걸판 측은 전했다. 

<헬렌 앤 미>는 3월 9일부터 4월 7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예스24 티켓에서 단독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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