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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한강변의 뮤지컬 콘서트, ‘두모포 뮤지컬 페스티벌’

글 | 박병성 | 사진제공 | 성동구청 2019-06-10 9,907
성동구가 주최하는 뮤지컬 페스티벌 ‘2019 두모포 뮤지컬 페스티벌’이 6월 22일 저녁 7시부터 옥수역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두모포(豆毛浦)는 한강 본류와 중량천이 맞나는 조선 시대 나루터의 지명이었다. 도성 동쪽의 풍광이 뛰어난 물가라는 의미에서 동호(東湖)라고도 불렀는데 동호대교는 이에 기인한 이름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1년(1419년) 계속된 왜구의 약탈을 막기 위해 세종과 태종은 두모포 지역(현 옥수역 한강공원)에 여덟 장군을 불러모아 연회를 베풀며 출정 명령을 내린다. 여덟 장군은 전국에 흩어진 병사를 모아 대마도로 출정해 큰 승리를 거둔다. 성동구는 “올해 600주년을 맞는 두모포 출정 역사를 동시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신념’이라는 키워드로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준비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갈라 콘서트의 주제는 두모포, ‘Do more for your belief(너의 신념대로 살아라)’로 잡았다. 신념이란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콘서트는 국내 대표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얼마 전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문정 음악감독과 The M.C 오케스트라가 라이브 연주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 뮤지컬 시상식 사회를 도맡고 있는 유명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이번 콘서트의 사회를 맡고, 뮤지컬 배우 배해선, 박강현, 이수빈, 팝페라 가수 우정훈,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국내 유일한 쇼콰이어 그룹 쇼머스트 등이 한 여름 강변에서 아름다운 뮤지컬 곡들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콘서트가 열리는 옥수역 한강공연 주변에서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대형 조형 벌룸 조형물 전시가 기획된다. 콘서트 당일 오후 오후 4시부터는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와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6시에는 600년 전 두모포 출정식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청년들의 달리기 모임인 러닝 크루 100여 명이 그때의 느낌을 살려 달리기 퍼포먼스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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