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천재 시인 랭보와 시인의 왕 베를렌느의 이야기를 그린 <랭보>가 9월 다시 공연한다. <랭보>는 2016년 기획해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2018년 초연 당시 누적 관객 3만 명을 동원했고, 30회차 이상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초연 개막 43일 만에 중국에서도 공연을 시작하며 초연 후 최단 기간에 해외 진출했다.
<랭보> 메인 포스터는 고행의 길을 걸으며 진정한 시를 찾기 위해 방랑을 시작하는 시인 랭보의 삶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어두운 터널을 거침없이 걸어가는 랭보의 뒷모습을 눈앞의 울창한 숲과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푸른 바다와 상반되도록 해 마치 미지의 세계를 찾기 위해 방랑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한다.
터널 밖으로 보이는 숲은 랭보가 들라에와 어린 시절을 보낸 아르덴을, 멀리 보이는 바다는 베를렌느와 함께 시를 써내려간 런던의 어느 해변을 연상케 하며 <랭보>에 등장하는 공간을 그려냈다. 랭보가 실제로 쓴 명시 '영원(L'Eternite)'에서 인용한 '그리하여 나는 벗어난다.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라는 문구를 표기해 랭보가 그토록 꿈꾸던 영원과 완벽한 시를 찾아 방랑했던 랭보의 파란만장한 삶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랭보>는 베를렌느와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를 펼쳐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진행한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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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9월 예스24스테이지 1관 개막, 메인 포스터 공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019-07-09 2,962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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