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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만나는 <히스토리 보이즈>, 9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개막…김경수·김찬호 더블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노네임씨어터컴퍼니 2019-07-17 5,616
3년 만에 돌아오는 <히스토리 보이즈>가 9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히스토리 보이즈>는 영국 공연계 거장인 엘렌 베넷의 대표작이다. 1980년대 영국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여덟 명과 선생님들의 관계를 그린다. 



2005년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서 3개 부문을, 2006년 미국 토니상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초연해 2014년, 2016년에 연이어 공연하며 매 시즌 사랑받았다. 2014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는 작품상을 수상했다. 
 


인생을 위한 공부를 추구하는 문학교사 헥터 역은 이대연과 김용준이 맡는다. tvN 드라마 <어비스>, MBC 드라마 <아이템>, 연극 <날 보러 와요>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대연은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김용준은 연극 <환도열차>, <여자는 울지 않는다>, tvN 드라마 <자백> 등에 출연했다. 



학생들을 옥스브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시교사 어윈 역에는 김경수와 김찬호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처음 합류한 김경수는 <사의 찬미>, <라흐마니노프>, <보도지침>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다. <킹아더>, <더 데빌>, <록키호러쇼> 등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확고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찬호는 지난 시즌에선 학생 데이킨 역을 맡았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선생 어윈 역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서 학교 수준을 높이는 것에만 관심 있는 교장 역은 <푸르른 날에,, <홍도>의 견민성이, 직선적이지만 학생들을 늘 걱정하는 린톳 역은 <코리올라너스>, <천국으로 가는 길>의 강명주가 연기한다. 



준수한 외모로 매력적이고 매사 자신감 넘치는 데이킨 역은 재연부터 함께해온 박은석과 강영석이 맡는다.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연극 <아트>, <벙커 트릴로지>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박은석은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알앤제이>, <어나더 컨트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으로 실력을 펼쳐온 강영석은 이번 시즌에는 어떤 데이킨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려보이는 외모로 수줍은 성격을 지닌 포스너 역에는 이휘종과 강승호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 출연 중인 이휘종은 지난 시즌에선 악타를 연기했지만 이번 시즌에선 포스너 역을 맡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예 강승호는 <언체인>, <알앤제이>,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에서 존재감을 펼쳐왔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듬직한 스크립스 역은 강기둥과 이주빈이 맡는다. 2013년 공연 당시 악타 역을 맡았던 강기둥은 <모범생들>, <알앤제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서 맹활약을 펼친데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디션을 통해 낙점된 이주빈은 <어나더 컨트리>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영리한 락우드 역은 <어나더 컨트리>의 최정우가, 운동을 좋아하는 럿지 역은 조창희가, 무슬림 소년 악타 역은 김예찬이, 짓궂은 장난꾸러기 팀스 역은 김효성이, 연극에 관심 많은 크라우더 역은 임건혁이 각각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인생, 문학, 역사에 관한 지적인 유머로 진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히스토리 보이즈>는 9월 2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R석 6만 원, S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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