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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조승우·홍광호·박은태, 옥주현·김지현·린아, 김도형·서영주 캐릭터 포스터 공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오디컴퍼니 2019-08-02 5,724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등이 출연하는 <스위니토드>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스위니토드>는 브로드웨이 사상 혁신적인 작곡가로 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이 쓴 작품으로, 파격적이고 소름돋는 이야기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높은 음악이 돋보이는 뮤지컬이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가장으로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자민 바커가 15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뒤 그를 불행으로 몰고간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캐릭터 포스터 속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세 배우는 스위니 토드의 상징과도 같은 면도칼을 손에 들고, 음산하면서도 깊은 슬픔을 품은 인물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조승우는 “<스위니토드>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이 가장 큰 매력이다. 처음 이 음악을 접했을 때는 어려웠지만 실제로 공연해보니 스티븐 손드하임이 왜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는지 알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전달하고 싶은 캐릭터의 감정이 음표 하나, 하나에 정확하게 녹아있다. 음악 자체가 주는 에너지가 크다. 관객 분들이 주인공 심리와 감정선을 따라 공연을 보면 개인의 해석에 따라 작품에 녹아있는 방대한 주제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홍광호는 “12년 전 토비아스 역으로 <스위니토드>에 출연했을 당시 인터뷰에서 십수년 후에는 스위니토드 역으로 다시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스위니토드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게 돼 정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12년이 흐르면서 당시 작품을 이해했던 건과 이번데 다시 대본을 보며 느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다. 벤자민 바커가 처한 상황에 대해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지만, 관객 여러분에게 설득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박은태는 “많은 인터뷰에서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으면 스위니토드를 정말 하고 싶다고 대답한 적이 많았다. 때문에 캐스팅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벤자민 바커는 보통 사람이 경험하기 힘든 진한 고통을 겪는다. 벤자민 바커가 스위니토드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벤자민 바커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하면서 공연하면 소름끼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러빗 부인 역을 맡은 옥주현, 김지현, 린아는 캐릭터 포스터에서 그로테스크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특유의 빨간색 머리를 하고 의상을 입은 세 배우는 몽환적인 모습으로 매력적인 악녀의 탄생을 예고했다. 



옥주현은 “<스위니토드>에 돌아와서 기쁘다. 이 작품은 위험천만하고 상상만으로만 존재해야 할 만큼 무섭고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점이 매력이다.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각기 다른 불협화음으로 동시에 목소리를 낸다. 각 캐릭터가 살아있기 때문에 시즌이 계속 돼도 시대별로 각색을 다르게 해서 변화무쌍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 작품이 계속 공연된다면 매 시즌 늘 다른 색으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현은 “처음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 러빗 부인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과 결이 다른 인물이라 관객 여러분도 의아하실 것 같았다. 나 자신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지만 내 안에 잠재돼있는 러빗 부인의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린아는 “<스위니토드>를 색깔로 표현하면 블랙인 것 같다. 스산하면서 알 수 없지만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캐릭터 포스터를 찍어보니 내 안의 또다른 면을 찾은 것 같다. 악녀로 비칠 수 있는 러빗 부인을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위니토드를 불행에 빠뜨리는 최고의 악역 터핀 판사 역의 김도형과 서영주는 캐릭터 포스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캐릭터를 보여준다. 극 중 배고파 도둑질을 한 소년에게 사형 선고를 내릴 정도로 작은 죄에도 엄격하게 판결하는 터핀 판사의 성격이 드러나는 단호한 눈빛과 표정은 중압감을 전한다. 

<스위니토드>는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8월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샤롯데씨어터 회원은 공식 티켓 오픈 전인 6일 오후 2시부터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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