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가을, 존 카메론 미첼이 주연을 맡을 새로운 <헤드윅>이 브로드웨이에 오른다.
작곡가 스티븐 트래스크가 브로드웨이용으로 작품을 올리기 위해서 새로운 곡을 추가로 작업하고 있으며, 공연장은 미정이다.
미첼은 뉴욕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헤드윅은 영원합니다. 그러나 전 벌써 마흔일곱에 다다랐더군요. 전 매일 저의 늙은 몸을 예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그리고 스태미너를 회복하고 늘어난 배를 없애기 위해 운동을 해요. 영화에서 ‘헤드윅’을 연기하고 나서 전 한번도 그녀를 다시 연기하지 않았어요. ‘헤드윅’은 너무나 어렵고 도전을 해야하는 역할이에요. 그래서 한동안 연기를 쉬고, 극작와 연출에 더 집중했죠. 그녀를 연기하는건 마치 햄릿 같죠. 햄릿이 드레스를 입고 15개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만 빼면요.”라고 새롭게 헤드윅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헤드윅>의 브로드웨이 버전에는 오프브로드웨이 프로듀서 데이비다 바이더와 피터 애스킨 감독 또한 참여한다. 그들은 새로운 <헤드윅>이 초연의 판박이는 되지 않을 것이며, 브로드웨이에 올라가는 만큼 브로드웨이에 맞는 무대와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윅>은 1998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후, 헤드헤즈라는 특유의 팬층을 확보하며 세계 각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만석, 조승우, 김다현, 최재웅 등이 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