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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배니싱 포인트의 <인테리어즈>, 국립극단 초청공연으로 선보인다…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국립극단(포스터), Tim Morozzo(공연사진) 2019-10-31 1,918
국립극단이 영국 스코틀랜드 극단 배니싱 포인트의 <인테리어즈(Interioirs)>를 초청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리차드 3세>, <밖으로 나왓!> 등 전 세계 우수 연극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여 온 국립극단의 해외교류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인테리어즈>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벨기에)가 1894년 쓴 희곡 『인테리어(Intérieur)』를 원작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독특한 시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창문을 통해 집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찰자의 시점으로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인테리어즈>는 2009년 에든버러 초연 이후 10년여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찬사를 받았다. 유수의 연극상도 수상하며 실험적인 연극의 지평을 넓혔다. 

극단 배니싱 포인트의 예술감독 겸 연출가 매튜 렌튼(Mattew Lenton)은 블랙코미디 요소를 부각시켜 원작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등장 인물을 최소화하고 액자식으로 무대를 구성해 무대 안에 또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구축한다. 


ⓒTim Morozzo

집 안을 창문 너머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는데, 집 내부 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관찰자의 목소리로 관객에게 전한다. 행복하게 보였던 표면적인 모습 뒤로 이와 대조되는 등장인물들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랑과 아픔, 살모가 죽음 등 다양한 요소를 대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 또한 자신의 민낯과 마주하게 된다. 아늑한 집과 감각적인 조명, 몽환적인 영상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기존 연극의 틀을 탈피해온 극단 배니싱 포인트의 <인테리어즈>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네 차례 공연한다. R석 5만 원, S석 3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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