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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예술단 라인업 공개…<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함께>, <향화> 등 공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서울예술단 2019-12-24 3,629
서울예술단이 2020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레퍼토리 공연으로 <신과함께_저승편>, <잃어버린 얼굴 1895>, <나빌레라>가, 신작으로 <향화(가제)>가, 해외 공연으로 <신과함께> 시리즈를 공연한다.



<신과함께_저승편>은 3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신과함께_저승편>은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2015년 초연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당시 원소스-멀티유즈(OSMU) 성공 사례로 호평받았다. 2017, 2018년 다시 공연했고 서울 공연에 이어 시리즈 전편은 5월 대만 공연도 확정했다. 환형무대와 바닥 LED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과 웹툰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로 사랑받았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7월 8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4년 만에 공연한다. 명성황후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울예술단이 추구해온 가무극의 정체성을 잘 보여줬다. 사진 촬영을 즐긴 고종과 달리 사진을 단 한 장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미스터리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픽션을 더했다. 2013년 초연 객석점유율 99.6%를 기록했고, 2015, 2016년 공연했다. 클래식과 현대음악, 굿과 판소리를 넘나드는 음악과 무대를 채우는 액자들이 보여주는 미학적인 무대는 드라마와 어우러지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나빌레라>는 10월 10일부터 2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다음 웹툰에서 랭킹 1위와 독자 평점 1위를 기록한 최종훈(HUN) 작가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발레를 통해 교감하는 노인과 청년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노년의 꿈과 도전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살린다. 2019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5.72%를 기록했다. 초연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돌아올 예정이다.

2021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일 신작 <향화>는 김향화를 조명한다. 서울예술단은 국공립단체로서 예술적 공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작품을 찾던 중 수원 지역 만세운동 시발점이 된 예인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향화에 주목했다.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행보와 신념을 서울예술단의 특색을 살린 창작가무극으로 개발한다. 동시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협업으로 지역 문예회관과의 하드웨어와 서울예술단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지역 협력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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