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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뮤지컬라이브 시즌4, <아몬드>·<뱅크시> 리딩 쇼케이스 1월 13일 이음아트홀 개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라이브 2020-01-10 3,606
'글로컬뮤지컬라이브' 시즌4 최종 진출작 <아몬드>, <뱅크시> 리딩 쇼케이스가 1월 13일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뮤지컬라이브' 시즌4는 2019년 4월 공모 이후 여섯 편을 선정해 작품별 1천만 원의 창작지원금과 작곡가 매칭, 해외공연 및 원소스 멀티 유즈(OSMU) 전문가 특강, 팀별 멘토링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지원했다.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친 후 10월 중간평가에서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가능성, 완성도, 해외진출 및 원소스 멀티 유즈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심사를 거쳐 2차 쇼케이스 작품으로 두 편을 선정했다.




<아몬드>는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했다. 손원평 작가가 쓴 원작 소설은 12개국 13개 언어권에 계약됐고, 국내에선 40만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다. 감정 조절과 공포 및 기억을 형성하는 뇌부위인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에 문제가 생겨 무감정 상태인 주인공 '나'가 주변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아몬드>를 쓴 이왕혁 작가는 "<아몬드>에서 말하는 공감,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는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이 작품을 보고 타인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할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팬레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을 선보인 김태형 연출과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라흐마니노프>로 작곡·음악상을 수상한 이진욱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이진욱 음악감독은 "주인공이 감정 표현에 약한 인물인 만큼, 음악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본과 원작소설, 10대 취향을 세세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전자음악, 사운드 디자인 등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서 주인공 나 역은 <경종수정실록>의 홍승안이, 주변에서 결정적 영향을 주는 인물인 곤이 역은 <팬레터>에 출연 중인 문성일이, 도라 역은 <앤 ANNE>에 출연 중인 임찬민이 맡는다. 엄마 역은 <빨래>, <레드북>의 허순미가, 심박사 역은 <아랑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윤석원이, 윤교수 역은 <마리 앙투아네트>,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의 이한밀이, 학생1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의 김효성이, 학생2 역은 <반 고흐의 해바라기 소년>의 김문학이 연기한다. 



<뱅크시>는 영국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를 두고 그를 이요하거나 저지하려는 주변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사회 풍자극이다. 얼굴 없는 예술가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뱅크시는 거리 곳곳에 현실을 비판하거나 허영심 가득한 미술계를 비판하는 작품을 남겼다. 2018년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04만 파운드(약 15억 4천만 원)에 낙찰된 '풍선과 소녀'를 직접 파쇄한 일로 주목받았다. 

<뱅크시>를 쓴 김홍기 작가는 뱅크시를 소재로 한 이유로 세계적 스타인데 익명으로 활동한다는 점과 담배갛면서 위트있고 폐부를 찌르는 강렬함을 지닌 작품 세계를 꼽았다. 2019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추정화 연출과 같은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허수현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허수현 작곡가는 "화성적으로 묘한 구조가 어우러지는 난해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이다. 도전 의식이 생기가 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뱅크시 역은 <여명의 눈동자> 개막을 앞둔 테이가, 클라인 역은 <세종, 1446>, <블루레인>의 김주호가, 타일러 역은 <위윌락유>에 출연 중인 조환지가, 작가 역은 <그리스>, <그날들>의 김영한이, 젊은 갑부 역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더 라스트>의 가람이, 니콜 역은 <6시 퇴근>, <432 헤르츠>의 이동수가 맡는다. 

'글로컬(Global+Local)뮤지컬라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뮤지컬을 기획 및 개발해 국내와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라이브가 주관하고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본지가 참여한다. 2015년 이후 <팬레터>, <마리퀴리>, <더캐슬>, <구내과병원> 등이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리딩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를 초청해 작품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이후 영중일 3개 국어로 대본을 번역하고 제작사를 매칭하는 등 국내외 공연 추진을 위해 후속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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