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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 새로운 도약, 2020년 신년 기자간담회

글 | 박병성 | 사진제공 | 정동극장 2020-01-16 2,720
지난해 새롭게 부임한 (재)정동극장 김희철 대표는 2020년 개관 20주년을 맞이한 정동극장의 운영 변화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동극장, 새로운 도약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정동극장의 중심 사업이었던 전통 상설공연을 종료하는 것이다. 김희철 대표는 “정동극장의 미션은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 그리고 전통예술의 진흥과 발전 두 가지인데 그동안 후자에 집중된 면이 있었다. 올해부터는 두 미션의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의 공연장에서 상설공연과 기획공연을 수행하다 보니 작품성의 저하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최근 공연 관광객의 트렌드가 개별 관광으로 바뀌는 상황이 변화의 영향을 주었다. 

두 번째 변화는 그동안 정동극장에 출연해온 배우들을 2020년부터는 무용수 9인, 풍물 4인, 지도위원 1인으로 구성된 정동극단 예술단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세 작품을 선보이며 단체의 정체성을 찾아가려고 한다. 그 첫 작품은 오는 5월 선보이는 <시나위, 夢>이다. 한국춤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으로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자들의 굿판’을 테마로 힐링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후 9월에 <시나브로>와 12월 예술단 배우들이 창작에 참여하는 <바운스>를 준비 중이다. 

세 번째 리모델링을 통해 대극장 600석, 소극장 300석 규모를 갖춘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정동극장에 요구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정동길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논의와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꿈을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정동극장 프로그램 
정동극장은 25주년 기념공연으로 발레리나 김주원의 <사군자-생의 계절>(10월 22일~11월 1일)을 선택했다. 2007년 정동극장 아트프런티어 아티스트로 인연을 맺었던 김주원가 중심이 되어 춤과 이야기를 엮은 작품으로 예술감독에 정구호, 작가 지이선, 음악감독 정재일, 연출 박소영 등 호화 스태프가 참여한다. 



한때 정동극장에서 연극을 올렸던 이력을 살려 올해 ‘명배우 시리즈’를 신설했다. 1999년 정동극장에서 <난타>를 올렸던 프로듀서이자, 명배우인 송승환을 프로그램의 첫 주인공으로 송승환을 선택했다. 명배우 시리즈는 11월이나 12월 정동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그동안 정동극장이 창작ing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뮤지컬 <적벽>(2월 14일~4월 5일)과 <판>(8월 4일~9월 13일) 이외에도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던 뮤지컬 <아랑가>(5월 16일~7월 26일)를 올해 정동극장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앞서 언급한 새롭게 선보이는 정동극장 예술단의 정기공연 세 편과 이외에도 지난 3년간 젊은 국악인을 지원했던 ‘청춘만발’을 비롯 ‘정동길, 작은 오페라’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각 국 대사관들과의 협업을 통한 ‘정동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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