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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라 루미에르> 9월 개막…현석준, 이석준 등 신예 대거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벨라뮤즈 2020-06-29 3,050
어둡던 시대에 서로에게 빛이 되어준 프랑스 소녀와 독일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라 루미에르(La Lumière)>가 출연진을 공개했다.



<라 루미에르>는 2018 CJ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우수작으로 선정된 뮤지컬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히틀러의 예술품 약탈을 막기 위해 마련된 파리의 지하 창고에서 조우한 독일 소년 한스와 소피의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신진 작가 김지식과 신진 작곡가 구지영이 의기투합했다.

2인극은 두 배우만으로 무대와 객석을 채우며 섬세한 감정선을 밀도 높게 표현해야 한다. 때문에 제작사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과 신선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소유한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한스 역에는 현석준, 이석준, 백동현, 이진우가 캐스팅되었다. 한스는 강제 징집되어 히틀러 유겐트에 입단하게 된 냉혹한 현실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으며 빛의 화가 모네처럼 사람들 마음 속의 빛을 그리고 싶은 독일 소년 캐릭터다.

현석준은 <최후진술>, <해적>, <오펀스>, <네버더시너>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배우다.  이석준은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 출신 기대주로 <풍월주>에서 열 역으로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백동현은 <신흥무관학교>, <환상동화>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진우는 <아랑가>,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 보여줬다.

소피 역은 강연정, 금조, 홍나현이 맡는다. 소피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던 가족이 모두 체포 당해 홀로 창고에 숨어있는 장군의 손녀로 잔다르크 같은 장군이 되어 조국을 구하고 싶은 프랑스 소녀인 인물이다.

강연정은 <미스터 마우스>, <빨래>, <톡톡> 등에서 성숙한 감정 연기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금조는 아이돌 출신으로 <이선동 클린센터> 등에서 활약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홍나현은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앤 ANNE> 등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



현석준과 강연정은 “창작 초연에 참여한다는 건 언제나 기대되는 작업이다. 세상의 빛을 처음 받는 작품인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은 이범재 음악감독을 필두로 <쓰릴 미>,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에 참여한 베테랑 피아니스트 오성민과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조재철이 합류해 완성도를 높인다. 오성민과 조재철은 무대에 번갈아 올라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붉은 정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을 선보인 벨라뮤즈㈜가 제작하는 <라 루미에르>는 9월 1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로즈우드석 6만 6천 원, 루미에르석 5만 5천 원, 봉쥬르석 4만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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