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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메리포핀스>, ‘요나스’ 시점으로 4년 만에 돌아온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컴인컴퍼니 2020-07-21 4,559
<블랙메리포핀스>가 4년 만에 돌아온다. <블랙메리포핀스>는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재연, 삼연, 사연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한 소극장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블랙메리포핀스>는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진실과 함께 사라진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결한 사각 무대 위에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드라마를 펼친다. 드라마틱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은 마지막까지 그 긴장감을 이어간다.

<블랙메리포핀스>는 마니아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 시즌 화제성을 보여줬다. 2017년 한국 콘텐츠 진흥원 스토리맞춤형 사업화 우수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작에도 선정되며 사랑받았다. 2013년 일본 대표 제작사 토호, 큐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극장으로 확장시킨 버전이 2014년 도쿄에서 초연했다. 2016년에는 일본 전국투어를 진행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대극장 버전으로 초연 및 재공연을 진행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16년 네 번째 시즌에선 작품 기존 틀은 모두 유지하면서 동일 사건과 기억을 헤르만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비틀어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에선 요나스 시점으로 화자가 바뀐다. 단순히 서술자만 바꾸지 않고 같은 대본, 작은 변주로 사건에 대해 각기 다르게 느끼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색다르게 그린다. 2019년 중국 공연 당시 같은 배우들이 낮에는 한스 버전, 저녁에는 헤르만 버전으로 하루에 다른 두 버전을 동시에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극본부터 연출, 작곡까지 도맡은 서윤미 연출과 김은영 음악감독, 안영준 안무가, 황수연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권지휘 음향디자이너 등 초연 및 재연 창작진이 모두 다시 참여해 작품을 이끈다. 요나스 시점으로 펼쳐갈 <블랙메리포핀스>는 10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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