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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미술가 여신동 연출작 'pan123mE1', 일상을 무대화하다…오혁 음악, 양조아·김신록·강말금·성수연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더줌아트센터 2020-07-22 2,667
연극, 무용, 콘서트, 전시, 창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온 무대미술가 여신동의 연출작 'pan123mE1'이 8월 9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pan123mE1'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극적인 순간이나 무대 위 가상 세계가 아니라 밀접한 일상을 무대화하고자 시작된 여신동의 연극 일상성에 관한 탐구이자 실험이다.



‘연극과 일상성에 관한 명상’은 총 세 개의 에피소드로 기획됐다. 'pan123mE1'은 그 첫 번째 에피소드다. 제목은 여신동 연출이 평소 사용하는 이메일 아이디인 ‘pan123m’에 에피소드(E1)를 더해 만들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사적인 행위인 식사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배우는 자신의 실제 일상에서 수집한 ‘일상에 가장 가까운 일상’을 연기한다. 관객들은 45분 동안 이 식사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사적인 시간과 무의식이 투영된 일상이 고스란히 펼쳐진 무대를 보면서 자신과 대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신동 연출은 남선우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밥먹는 것을 보고 싶었다기보다 어떤 사람이 온전히 그 사람으로 있는 장면을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향후 두 번째 에피소드는 대중교통을 주제로, 마지막 에피소드는 장례식장의 순간을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식사 편에서는 연극과 영화, 방송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네 배우가 참여한다. 최근 SBS <더 킹>에 출연한 양조아(7월 17~19일 공연), 연극 <마우스피스>에 출연 중인 김신록(7월 24~25일 공연),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강말금(7월 31일~8월 2일 공연),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1호>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인상을 수상한 성수연(8월 7~9일 공연)이 출연해 각자 다른 형태의 일상을 선보인다. 음악은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이 맡았다.

7월 17일 양조아 편으로 시작한 이 공연은 8월 9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서울 독서당로에 위치한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전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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