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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연기됐던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신작 <화전가>, 8월 관객과 만난다…예수정, 전국향, 김정은 등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국립극단 2020-07-24 2,163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70주년 기념 창작 신작 <화전가>를 8월 6일부터 2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화전가>는 국립극단이 2020년 첫 작품으로 2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로 인해 8월로 연기하여 개막하게 되었다. 2011년 <3월의 눈>, 2017년 <1945> 등 지나온 역사를 되짚으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온 배삼식 작가의 신작이다.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의연하게 일상을 살아낸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전가’는 여인들이 봄놀이를 떠나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으며 즐기는 ‘화전놀이’에 대해 읊는 노래를 부르는 이름이다. 1950년 4월,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한 집에 모인 여인 9명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기로 하면서 유쾌하지만 어딘가 먹먹한 하룻밤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방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한 채 이념의 대립과 민족 분열로 전쟁으로 치달은 암울한 현실에서 질기고도 끈끈하게 일상을 이어온 여인들의 삶을 끊이지 않는 수다로 펼친다.



국립극단 70주년에 선보이는 첫 신작 <화전가>는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온 배우 예수정(김 씨 역)을 필두로 전국향(고모 역), 김정은(독골할매 역) 등 깊은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여인들만의 깊은 연대를 그린다. 이밖에 이도유재(장림댁 역), 문예주(금실이 역), 이유진(박실이 역), 이다혜(봉아 역), 박유정(영주댁 역), 박소연(홍다리댁 역) 등이 출연한다.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영화 <해어화> 등 한복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김영진 한복 디자이너가 의상을 맡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배삼식 작가는 <화전가>를 통해 역경 속에서 삶을 지탱하는 것은 여인들의 수다로 대표되는 소소한 기억들이라 전한다. 독립, 이념, 전쟁 등 여러 ‘의미 있는’ 것들에 밀려 돌아보지 않았던 사소하고 무의미한 것들을 옹호하며 이를 통해 예술의 가치에 대해 돌아본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8월 9일 공연 종료 후에는 배삼식 작가, 이성열 연출, 예수정, 전국향 배우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된다. 7월 28일 유료회원 선예매를 시작으로 30일에는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1차 티켓 판매에선 8월 14일까지 공연 회차를 판매한다. R석 5만 원, S석 3만 5천 원, A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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