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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 가이드> 2년 만에 돌아온다…김동완·박은태·이상이, 오만석·정상훈·이규형·최재림 등 캐스팅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쇼노트 2020-10-06 4,934
기발한 재미와 유쾌함으로 2018년 국내 초연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가 11월 다시 돌아온다 .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초,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다. 가난했던 몬티 나바로는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코미디다.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누적 관객 6만 3천 명, 객석점유율 92%를 기록하며 뮤지컬 코미디로는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코미디 장르 작품이 달성한 이례적인 성과로, 장르의 한계를 딛고 다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에는 김동완, 박은태, 이상이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김동완은 초연에 이어 다시 몬티 역으로 돌아온다. <헤드윅>, <시라노>, <벽을 뚫는 남자> 등 다양한 뮤지컬에서 매력을 보여준 그는 올해는 <렁스>로 연극에 처음 도전했다. 영화 <소리꾼>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킹키부츠>로 연기 변신을 꾀한 박은태가 다시 한 번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가창력을 보여주는 박은태는 <모차르트!>, <스위니토드>, <지킬 앤 하이드> 등 굵직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맡아 작품마다 실력과 티켓 파워를 갱신해 왔다. 뮤지컬계 톱클래스 배우이지만 한계를 짓지 않고 보여줄 그만의 코미디 연기가 기대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윤재석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강렬하게 찍은 이상이는 <젠틀맨스가이드>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다. <인 더 하이츠>, <레드북>,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등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작품으로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던 그가 특유의 재기발랄하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어떻게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다이스퀴스 역에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오만석, 이규형과 함께 정상훈,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한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 캐릭터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젠틀맨스 가이드>의 맛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이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는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를 연기해야 한다.

오만석은 뮤지컬, TV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주는 배우다. <젠틀맨스 가이드> 초연 당시 노련한 연기와 기발한 유머로 호평받았다. 맏형으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며, 작품을 이끈 그는 다시 작품에 참여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무대에서 유연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웃음과 해학을 표현하는 정상훈은 4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빅 포레스트>, <번외수사>, 영화 <덕혜옹주>, <배반의 장미>를 비롯해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구텐버그> 등 TV부터 영화, 공연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왔다. 특히 그만의 호흡과 기발한 표현력이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어떻게 빛날지 기대를 모은다.

섬세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명품 배우로 자리잡은 이규형은 초연에 이어 다시 다이스퀴스 역으로 참여한다. <헤드윅>, <팬레터>,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부터 최근 개봉한 영화 <디바>, tvN 드라마 <비밀의 숲2> 특별 출연 등 쉼없이 바쁘게 활동하는 와중에 다시 작품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진지한 이미지에서 뿜어 나오는 반전 매력의을 보여주는 유머 감각은 다다이스퀴스 캐릭터들과 만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 최재림은 1인 9역 다이스퀴스 캐릭터에 도전한다. <마틸다>의 괴팍한 여자 교장 선생 트런치불, <킹키부츠>의 드래그퀸 롤라를 비롯해 <아이다>에서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등 수많은 작품들에서 그가 보여준 캐릭터는 폭넓고 다양하다. 쉼없이 변신하며 내공을 쌓은 그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몬티의 연인이지만 다른 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시벨라 홀워드 역에는 임혜영, 김지우가 맡는다. 임혜영은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함께 한다. 초연 당시 그간 연기한 역들과는 다른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김지우는 새롭게 합류한다.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 능숙한 무대 장악력까지 갖춘 팔방미인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이스퀴스 가문의 일원이지만, 몬티의 제거 대상이 아닌 사랑의 뮤즈가 된 여인 피비 다이스퀴스 역은 김아선, 선우가 연기한다. 김아선은 초연 당시 단아하면서도 솔직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피비는 우아한 모습이지만 푼수끼 넘치는 반전 캐릭터다. 초연에서 미스 에반젤린 발리를 연기했던 선우는 피비 역으로 참여한다. 성악을 전공했고, 오래 전부터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알려진 선우는 모든 작품에서 제 몫 이상을 해 왔다.

극 전체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 슁글 역은 초연에 이어 김현진이 맡는다. 장예원, 윤나리, 윤지인, 윤정열, 박세훈, 지원선, 고철순, 노지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갓상블’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2014년 토니상 10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극본, 연출, 의상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한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외부 비평가 협회상 4개 부문, 드라마 리그상 1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16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초연 당시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2018 아시아컬처어워드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예측불허, 기발한 웃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11월 20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0월 13일에 인터파크 티켓, 멜론티켓, 쇼노트 공식홈페이지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VIP석 11만 원, R석 8만 8천 원, S석 6만 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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