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스테이지]는 배우들의 지난 인터뷰를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어디서나 빛나는, 전미도
전미도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해 연극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영웅> 등에출연하면서 실력 있는 신인 배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번지점프를 하다> <맨 오브 라만차> <베르테르> <원스> <어쩌면 해피엔딩> <스위니토드> 등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고,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다수의 리딩·트라이아웃 공연에 출연하면서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0년 신드롬 적인 인기를 끈 TV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채송화 역으로 출연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단번에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는가 하면, 올 초 종영한 <서른, 아홉>에서는 시한부 배우 정찬영 역을 맡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직후 대중의 관심이 한창 뜨거울 때 다시 무대를 찾은 전미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활동하고 싶은 곳도 무대"라는 말을 남겼다. 누구보다 무대에 진심인 그가 올겨울 뮤지컬 <스위니토드>로 다시 한번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잔인하고 사랑스러운 ‘러빗부인’으로 돌아온 전미도의 지난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종욱 찾기> 첫사랑을 찾는 여자 역
<김종욱 찾기>의 오나라, 전미도 - 십 년차 선후배가 전하는 행복 바이러스
"전 무대 위에서 상대 배우와 실제처럼 사랑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보고 질투할 정도로 말이에요." - 2009년 5월호(No.68)
연극 <갈매기> 니나 역
박해수, 전미도 - 빛을 더해 가는 별을 보는 재미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스트레스 받을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작품과 어렵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후자를 택하는 게 제 성향인 듯해요. … 특별한 이미지를 갖길 원하지 않아요. 제가 카리스마 강한 인상은 아니잖아요. 뭘 입혀도 어울린다고 생각되면 좋겠어요." - 2012년 12월호(No.99)
<스위니 토드> 러빗 부인 역
가식 없는 솔직함
"이야기가 좋거나, 생각해 볼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거나, 읽었을 때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작품, 아니면 인물이 매력적이거나 해보지 않았던 인물일 때 매력을 느낀다." - 2016년 8월호(No.155)
<닥터 지바고> 라라 역
깊은 생각, 맑은 언어
"전 라라처럼 갈등에 놓인 인물이 좋아요. 사실 어렸을 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저 없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인물상 있잖아요. 말하자면 능력이나 도덕성에 흠이 없는 완전한 인물이요.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고 작품을 계속하면서 생각해 보니, 때때론 후회와 실수를 저지르는 불완전한 인간을 표현하는 게 훨씬 더 매력적이더라고요. 그게 실제 우리 모습이니까." - 2018년 2월호(No.173)
<어쩌면 해피엔딩> 클레어 역
실패 없는 선택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연기하면, 언제 어디선가 누군가는 그 모습을 발견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가치를 알아본 사람은 어떤 일을 할 기회가 생겼을 때 그 사람을 반드시 떠올려요.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절대 놓치지 않는 것 같아요. 이건 불변의 법칙이라고 생각해요." - 2020년 6월호(No.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