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이 포트레이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한 포스터에는 극 중 안토니 브렌타노와 카스파 반 베토벤을 비롯해 11명의 인물의 사진이 담겨있다.
뮤지컬 <베토벤>은 주인공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하 루드비히)을 아버지의 부재와 외모에서 기인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탁월한 재능으로 음악가가 되었지만, 후에는 청력을 상실하는 상처받은 인간으로 그린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외롭고 상처받은 베토벤이 그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손을 내민 운명의 사랑 안토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 시대를 초월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극 중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루드비히의 상처받은 영혼을 구원해주는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은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조정은은 아래로 향하는 시선을 통해 고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삶의 희열을 모른 채 살아가는 안토니를 표현했다. 파란색 드레스와 머리 장식을 착용한 옥주현은 안토니의 귀족적 면모와 우아함을 담아냈다. 윤공주는 루드비히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 듯한 표정 연기를 보였다.
루드비히의 친동생 카스파 반 베토벤은 루드비히의 천재성을 동경해 그의 단 하나뿐인 조력자로 같은 길을 걸었지만, 연인 요한나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루드비히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역할이다.
카스파 반 베토벤 역의 이해준은 올곧게 응시하는 시선에서 자신만의 정의와 사랑을 지켜나가려는 면모를 녹였으며, 윤소호는 아련한 분위기와 눈빛으로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김진욱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카스파의 곧은 심성과, 진실한 사랑을 알지 못하는 루드비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토니의 남편이자 성공한 은행가 프란츠 브렌타노 역의 박시원, 김성민, 프란츠의 친동생이자 문학가의 꿈을 가진 베티나 브렌타노 역의 전민지, 최지혜, 물질 만능주의자 변호사 밥티스트 피초크 역의 이정수의 포스터가 함께 공개됐다.
뮤지컬 <베토벤>은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