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가 오는 2월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희곡 『보이체크』를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쟁이 지속돼 혼란한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절규를 담은 작품이다.
돈을 벌기 위해 군인이 된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노래를 부르는 마리가 만나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들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과 주변 인물들로 인해 두 사람은 벼랑 끝에 내몰린다. 마리와 보이체크,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암울한 시대와 재앙 앞의 인간 군상, 인간의 나약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리에게 줄 꽃을 살 수 없어 강가에 씨앗을 심는 가난한 군인 보이체크 역은 정민, 강정우, 윤승우가 맡는다.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마리 역은 최우리, 신의정, 김이후가 연기한다.
작품 내에서 이야기를 전하는 카를 역에는 조현우, 송광일이, 마리를 만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위 역에는 정호준, 심수영이 캐스팅됐다.
군인을 상대로 실험을 하는 미쳐버린 군의관 역으로 한상욱, 성재, 마리가 노래하는 카바레의 주인 마그레트 역으로는 송효원, 이동희가, 보이체크의 동료 군인 안드레스 역으로는 한정우, 손우민이 출연한다.
창작진으로는 박윤혜 작가, 박지혜 연출가, 허수현 작곡가가 참여한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2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1월 중에 진행 예정이며 추후 에이스튜디오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