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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셰익스피어 스캔들…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프레스콜 [현장]

글·사진 | 이참슬(웹 에디터) 2023-03-21 1,328

 

창작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오늘(2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열었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18세기 영국 런던 사회를 뒤흔든 셰익스피어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실제 사기극의 주인공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의 실화에 허구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이야기는 아들이 셰익스피어의 필체를 흉내내 적은 소네트를 아버지가 진짜 셰익스피어의 유물로 오해하며 시작된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싶었던 아들은 자꾸 거짓말을 더해가고, 아버지는 아들이 건넨 셰익스피어의 유물을 통해 난생처음 맛본 명성에 취해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지 못한다.

 

김은영 연출가는 "헨리 아일랜드가 무엇을 위해 위조를 했는지 인물의 심리와 이유를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인정과 애정을 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거짓말을 시작한 헨리의 성장기로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헨리 아일랜드 역을 맡은 김지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1순위로 생각하고 연구했다"라며 "어떤 마음으로 아버지를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미지의 신사 H(에이치)는 욕망을 표현하는 캐릭터로, 헨리의 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원하는 모든 것을 가져다주고 때론 재판장으로 분해 셰익스피어 유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대변하기도 한다. H 역의 주민진은 "전사를 가진 인물이라기보다는 장면에서 어떤 욕망으로 녹아있어야 하는지 중점을 두었고, 인물보다는 감정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 '데뷔를 대비하라' 쇼케이스 이후, 2021년 전막 낭독공연과 2022년 창작산실 심의 등의 과정을 거치며 2년여간 완성도를 높여왔다. 당시 함께 작품을 만들어온 창작진과 배우 모두와 새로운 배우가 합류해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돼 지난 3월 8일에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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