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부부가 8년간 작성한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가 뮤지컬로 탄생한다.
'제시의 일기'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중국에서 딸 ‘제시’를 낳으며 1938년부터 1946년까지 8년간 기록한 육아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한국판 ‘안네의 일기’라 불리는 이 책 속에는 육아에 서툰 어린 부부의 육아기는 물론 임시 정부 내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외손녀 김현주씨가 정리하여 책으로 출판되었고, 2016년에는 만화가 박건웅 작가에 의해 그래픽 노블로 출간되기도 했다.
<제시의 일기>는 개막 소식과 함께 창작 초연의 무대를 채워줄 캐스트를 공개했다. 육아 일기의 주인공, 제시 역에는 안유진, 임강희, 최우리가 맡는다. 성공을 위해 맨몸으로 미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뒤 나라를 되찾는 것에 힘을 보태고자 독립운동가가 된 우조 역에는 정민, 김찬호, 고상호가,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위태로운 독립운동가의 아내를 자처한 선화 역에 정새별, 임찬민, 정우연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