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쇼맨>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인간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냉소적인 속물 청년 '수아'가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 배우였다는 괴짜 노인 '네불라'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령, 성별, 국적 등 무엇 하나 비슷할 것 없는 두 인물이 만나, 개인의 삶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순간들로 <쇼맨>은 작품의 맥을 짚어 나간다.
'쇼맨'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인상처럼 작품은 타인의 시선, 주변의 기대, 세상의 기준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단하는 현대 사회의 쇼맨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번 무대는 2022년 초연 출연진들이 다시 뭉쳐 당시의 감동을 이어간다.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 장년기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네불라 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윤나무, 강기둥이, 수아 역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정운선, 박란주가, 빈틈없이 조화를 만들어 내는 첫 번째 배우 역에 안창용, 두 번째 배우 역 이현진, 세 번째 배우 역 김대웅, 다섯 번째 배우 이다정이 함께 한다.
또한, 새로운 얼굴이 투입되어 빚어낼 앙상블에 관심이 쏠린다.
네불라 역에 신성민, 수아역에 이수빈, 첫 번째 배우역 장민수, 두 번째 배우역 김연진, 세 번째 배우역 장두환, 다섯 번째 배우역 전성혜 배우가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창작 뮤지컬 <쇼맨> 재공연을 오는 9월 무대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