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살리에르>가 개막을 맞아 연습실에서 촬영한 넘버 시연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차례로 공개했다.
<살리에르>는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원작을 모티브로, 살리에르의 질투와 열등감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기의 라이벌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는 왕이 개최한 즉위식의 책임자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고, 살리에르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젤라스가 둘의 대결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인물 간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후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살리에르의 음악과 일생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가장 먼저 공개된 뮤직비디오 ‘백조의 노래 A’는 살리에르와 젤라스가 모차르트의 ‘백조의 노래’ 악보를 두고 벌이는 긴장감을 담은 넘버다. 살리에르 역 박규원, 젤라스 역 황민수, 유태양이 하나의 페어로, 살리에르 역 백인태, 유현석, 젤라스 역 백형훈, 김준영이 하나의 페어로 두 개의 영상을 선보였다. 배우들은 강렬한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며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다음으로 공개된 ‘나의 음악’은 모차르트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고뇌의 감정을 담아낸 넘버이다. 모차르트 역 정재환, 이동수, 박좌헌은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자유분방함 뒤에 숨겨져 있던 모차르트의 진중함을 담아냈다.
주요 넘버들로 구성된 연습실 넘버 시연 영상은 공연에서 선보일 배우들의 케미를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임으로써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살리에르 역을 맡은 박규원, 백인태, 유현석은 궁정 악장으로서의 위엄, 모차르트를 바라보며 느끼는 열등감을 노래와 연기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젤라스 역을 맡은 백형훈, 김준영, 황민수, 유태양은 살리에르를 적극적으로 조력해 주면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모차르트 역을 맡은 정재환, 이동수, 박좌헌은 자유로운 영혼과 대중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드러내면서도 음악에 대한 진중한 마음이 담긴 무게감을 보여주었다. 카트리나 역을 맡은 안현아, 이효정은 모차르트와 호흡하는 모습을 통한 발랄함을 드러냈고, 여러 앙상블 배우가 만들어 내는 합창과 군무는 장면을 더 화려하게 장식했다.
뮤지컬 <살리에르>는 7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