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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금란방> 8월 개막…김건혜·하은서·박재은 출연

글: 이솔희 | 사진: 서울예술단 2024-07-17 1,915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금란방>의 세 번째 시즌이 국립극장과 공동주최로 오는 8월 2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다.

 

2018년 초연한 <금란방>은 관객참여형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2022년 한층 다양한 관객참여 요소를 더하여 성황리에 재연을 올렸다. 3연으로 돌아온 이번 공연은 무대를 국립극장 하늘극장으로 옮겨와 공연 전 프리쇼(사전막간극)를 별도 설치된 야외주막에서 펼치는가 하면, 원형 돔형태의 하늘극장을 십분 활용하여 무대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는 등 확장된 공간을 통한 다채로운 관극 체험을 배가시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금란방>은 조선 시대에 있을 법한 밀주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초연 당시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독특한 관극 체험을 하는 관객 입장 구조로 주목받았다. 김태형 연출가가 합류한 재연은 기존 극장형(프로시니엄) 이머시브 공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통하여 관람자인 관객을 밀주방에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하여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공연에 참여하도록 하는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금란방>은 18세기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금주령’, ‘전기수(傳奇叟)’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희극 뮤지컬 공연으로, 신분·연령·성별의 모든 금기를 초월하는 유쾌한 소동극으로 펼쳐진다.

 

 

금란방은 발효차로 위장한 밀주와 함께 조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전기수 이자상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조선 여인들로 가득한 비밀스럽고 유쾌한 공간이다. 이번 시즌 조선 최고의 스타이자 맛깔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기수 이자상은 초연부터 이자상 역을 연기한 김건혜와 재연 때 새로운 이자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하은서에 이어 서울예술단의 신예 박재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왕실의 서간 관리자로 왕명에 따라 유명한 전기수에게 책 읽는 기술을 배우고자 이자상을 찾아가는 김윤신 역은 초연부터 김윤신 역을 책임져온 최인형과 김백현이 다시 한 번 맡았으며, 매 작품 진중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이한수가 이번 시즌 새로운 김윤신으로 등극해 기대를 모은다. 

 

이자상의 골수팬이자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쟁취하고 싶어하는 김윤신의 말괄량이 외동딸 매화 역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송문선과 서연정이 번갈아 연기하며, 사랑 따위 관심 없는 고지식한 밀주단속반 팀장으로 금란방에 잠입했다가 소동에 휘말리는 윤구연 역은 김용한과 이기완이 낙점되었다.

 

매화의 몸종 영이 역에는 이혜수, 금란방의 마담 역에는 원조 고미경과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금승훈이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자상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 주인공 금녀 역에는 오현정과 김연, 금강 역에는 이은솔과 오지은, 불괴 역에는 윤태호가 캐스팅되는 등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멤버들이 어우러져 서울예술단 단원들의 다채로운 조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금란방>은 8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오는 19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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