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가 네 번째 시즌 개막을 알리며 캐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마타하리>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낸 스토리 라인과 그에 걸맞는 아름다운 음악,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세트, 당대 최고 무희였던 마타하리의 관능적인 안무, 벨 에포크 시대를 재연한 200벌이 넘는 의상 등 스펙터클한 스케일과 탄탄한 완성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혹적이고 관능적인 춤으로 전쟁의 아픔마저도 잊게 만드는 당대 최고의 무희지만 화려함에 가려진 이면에는 마가레타 거트루드 젤르라는 상처 입은 여인의 모습이 숨어있는 마타하리 역은 옥주현, 솔라가 다시 돌아온다. '마타하리'라는 이름은 말레이어로 새벽의 눈동자라는 뜻이다. 해가 없는 밤, 짙은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의미하며 이는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극중 마타하리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옥주현과 솔라는 태양과 같은 비주얼로 강렬하고도 극적인 그녀의 삶을 완벽히 담아낼 예정이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로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 주는 아르망 역은 에녹, 김성식, 윤소호가 출연한다.
매력적인 외모와 기품을 겸비한 프랑스 초고위 인사이자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고용한 라두 대령에는 최민철, 노윤이 합류했다.
마타하리의 곁을 지키며 그녀의 의지가 되어주는 안나 역에는 최나래, 윤사봉이 캐스팅됐다. 프랑스의 국방부 장관 팽르베 역에는 김주호, 홍경수가 캐스팅돼 연기한다. 또 마타하리가 되기 전, 마가레타의 자아를 오로지 춤으로만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 마가레타 역은 안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12월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