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이솝이야기>가 오는 3월 19일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022년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부분에 선정, 2023년 3월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실연심의 리딩 공연 이후 탄탄하고 독창적인 스토리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평단은 물론 관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5월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4년 초연 후 바로 일본 라이선스 진출을 확정하기도 했다.
2025년 <이솝이야기>는 다양한 시도를 모색한다. 3월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되는 이번 공연은 기존 원형 극장과는 다른 소극장 무대로 바뀌며 새로운 공간의 특색에 맞게 구성된 연출을 선보인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교훈을 주는 짤막한 ‘이솝우화’가 아닌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를 모티브로 한다.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고 이어지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의 여행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실존 원작자로 알려진 아이소포스가 2,600년 전 아름다운 지중해의 그리스 작은 섬 사모스의 노예였다는 생애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솝우화가 수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더해지며 만들어지고 있다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펼쳐진다.
이솝의 생애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티모스’는 사모스 섬에 사는 노예로 태어나 주인인 ‘다나에’와는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닌 채 태어났다. 어린 시절 운명의 장난으로 같은 불행을 나눠 지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하나뿐인 친구로 성장하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내지만, 성실하게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 불행의 신이 ‘티모스’를 아테네로 쫓겨나게 한다. ‘티모스’는 용기 있게 ‘다나에’에게 다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이 여정 속에서 인간을 가장 사랑하는 신 시타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과 진심을 주고받으며 성장한다. 결국 ‘다나에’를 다시 만난 ‘티모스’는 자신이 잠시 잊고 있었지만 언제나 간직해 온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행복을 회복한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 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사랑하며 세상 수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전해주는 정령 ‘위스퍼’ 들은 이 이야기와 여행을 함께하며 우리에게 낮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진심이 담긴 이야기는 꼭 가야할 곳에 닿을 거라고.
용감하고 충직한 노예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인 티모스 역에는 전성우, 윤은오, 이석준이 캐스팅됐다.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길 꿈꾸는 소녀 ‘다나에’와 넘치는 매력으로 바다 위를 넘나드는 무역상 ‘시타스’ 역을 동시에 맡을 배우로는 송상은, 이수빈, 장민제가 참여한다.
티모스의 조력자인 ‘페테고레’ 등 1인 3역으로 무대 위에서 존재감 있는 이야기꾼 역에는 김도빈, 김대현, 이형훈이 함께한다.
극의 스토리를 이끄는 내레이터이자 다양한 모습으로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등장하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위스퍼(대지)’ 역에는 강연정, 송나영이 맡는다. ‘위스퍼(바람)’ 역은 임태현, 조성필, 김태환이, ‘위스퍼(물)’ 역은 이정화, 이휴가 연기한다.
서윤미 연출이 극작과 작곡을 함께 맡은 뮤지컬 <이솝이야기>에는 초연에 이어 김은영 음악감독, 정재혁 현대 무용가, 마선영 조명감독 등의 창작진이 함께한다.
뮤지컬 <이솝이야기>는 오는 3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