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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킬 미 나우> 6월 개막…이석준·배수빈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연극열전 2025-04-08 1,388

 

연극 <킬 미 나우>가 오는 6월 개막한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캐나다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2013년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16년 '연극열전6'의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였다. <킬 미 나우>는 장애를 지닌 아들 ‘조이’와 작가의 꿈을 접고 오직 아들을 돌보며 살아 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통해 가족, 돌봄, 자립, 존엄한 죽음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강렬하지만 따뜻하게 풀어낸다. 
 
선천적 장애로 평생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17살 조이. 하지만 그 역시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성적 호기심이 넘치고 사랑을 갈망하며 독립을 꿈꾸는 평범한 사춘기 소년이다. 조이의 성장과 변화가 벅찬 기쁨이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로 고민이 깊어지던 제이크에게 갑작스레 병이 찾아온다. 조이는 물론 스스로조차 돌볼 수 없는 제이크의 현실에 가족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하고, 서로를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존엄한 삶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고민하게 된다. 
 
<킬 미 나우>는 장애와 돌봄을 ‘극복’과 ‘희생’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욕망하고 사랑하며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존재로, 돌보는 자 역시 분노와 피로, 죄책감과 사랑과 같은 복잡한 감정 속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 조명한다. 작품은 ‘인간다운 삶’과 ‘존엄’, 그리고 ‘진정한 이해’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들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한국 사회에 또 다른 형태의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아들에게 헌신하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아빠 제이크 역은 <킬 미 나우>의 모든 시즌에 참여했던 이석준과 초연 이후 9년만에 다시 돌아온 배수빈이 참여, 한층 깊어진 연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선천성 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이제는 독립을 꿈꾸는 17살 사춘기 아들 조이 역은 연극 <킬롤로지>, <클로저>, 뮤지컬 <해적> 등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최석진, 연극 <미궁의 설계자>, <에쿠우스>,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등에서 섬세하고 강렬하게 인물을 표현해 온 김시유,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사랑 받아 온 이석준이 3인 3색의 ‘조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은 드라마 <옥씨부인전>, <신입사관 구해령>,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신의 아그네스> 등에서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준 전익령, 연극 <보도지침>,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 등 섬세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단숨에 집중시키는 이지현이 함께 한다.
 
제이크의 동생이자 조이의 고모인 트와일라 역은 연극 <렁스>, <프라이드>, <클로저> 등 입체적인 인물 분석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각인시키는 이진희가 8년만에 돌아오고, 연극 <빵야>,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 음악극 <섬> 등 매 작품 연기변신을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지혜가 합류하여 시너지를 낸다.
 
조이의 유일한 친구인 라우디 역은 연극 <빵야>, <보도지침>, <붉은머리 안> 등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더하는 허영손, 연극 <빵야>, 피지컬 씨어터 <네이처 오브 포겟팅>,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특유의 유쾌함을 입힌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곽다인이 합류하여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오는 6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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