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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러> 6월 개막…김재범·김도빈·주민진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엠비제트컴퍼니 2025-04-10 574

공연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가 웨스트엔드의 최신 화제작인 연극 <미러(A MIRROR)>의 한국 초연 소식을 알리며 출연진을 공개했다.

 

오는 6월 공연 예정인 연극 <미러(A MIRROR, 이하 미러)>는 검열의 시대를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예술가들의 위장극을 그려낸 작품이다. 2023년 영국 알메이다 시어터에서 초연한 연극 <미러>는 국가 검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매혹적인 서사, 예상치 못한 반전 등으로 사랑 받았다. 평단의 호평 속 2024년 웨스트엔드의 트라팔가 시어터에서 진행된 재연 또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작품은 연극 대본을 사전 검열하는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허가받은 결혼식처럼 보이는 한 장소에서 배우들은 신랑, 신부와 호적 담당 공무원, 신랑 들러리로, 관객들은 하객으로 위장하여 연극을 공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극에는 극본을 검열하는 문화부의 국장인 ‘첼릭’과 그의 비서인 ‘메이’, 그리고 작가 지망생인 자동차 수리공 ‘아덤’과 유명 극작가 ‘백스’가 등장한다. 

 

 

아덤이 제출한 희곡에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첼릭은 공연 불가능한 ‘반정부’적인 내용이 담긴 현실 대신 예술다운 픽션을 쓰라고 권하지만 아덤은 이해하지 못한다. 첼릭은 아덤이 존경하는 유명 극작가 백스와 만남을 주선하며 그의 입맛에 맞는 극본을 쓰게 하려고 하지만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관객들은 이 연극을 통해 예술은 누가 정의하는 것이며, 예술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와 진실이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긴장감 속에 진행되는 연극이 절정에 다다랐을 무렵 등장하는 예상치 못한 반전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예술을 안다고 자부하는 문화부 국장 첼릭 역에는 김재범, 김도빈, 주민진이 캐스팅됐다. 어리숙해 보이지만 확고한 자신의 작품관이 있는 신인 작가 아덤 역에는 최호승, 박정원, 안지환이 출연한다.

 

전직 군인이자 첼릭의 비서로, 점차 예술에 눈을 떠 가는 메이 역에는 이서현, 조은정이 이름을 올렸다. 성공한 유명 극작가인 백스 역에는 안창용, 김세환이 캐스팅됐다.

 

연극 <미러>는 김태형 연출의 섬세하면서도 치밀한 연출과,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적 맥락을 살린 연극 번역가 성수정의 손길이 더해져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을 이렇게 빨리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라며 관객 여러분들께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연극 <미러>는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스24 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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