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멤피스>가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전파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은 라디오 DJ ‘휴이’와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이듬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음악상, 각본상, 오케스트레이션 4개 부문과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최우수 안무상과 음향상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최고의 영예를 모두 누린 압도적인 작품이다. 2023년 한국 초연 당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작품상, 프로듀서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음향), 앙상블상 5관왕을 휩쓸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이 대거 돌아오는 것은 물론이고,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새로운 배우들이 합세하며 더욱 기대를 모은다. 먼저 흑인 음악으로 여겨졌던 로큰롤을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 역에는 박강현, 고은성, 정택운, 이창섭이 캐스팅됐다.
멤피스에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흑인 가수 펠리샤 역에는 정선아, 유리아, 손승연이 다시 돌아온다.
펠리샤의 오빠이자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주인인 델레이 역에는 최민철, 심재현이 캐스팅됐다. 휴이의 독실한 크리스찬 엄마 글래디스 역에는 최정원이 다시 돌아오며, 하은섬이 합류한다.
휴이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사장인 미스터 시몬스 역에는 이종문이 돌아오며, 방송국 청소부 바비 역에는 전재현, 박광선이 무대에 선다. 델레이가 주인인 언더그라운드 클럽 바텐더 게이터 역에는 조성린이 돌아온다.
한국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등으로 구성된 빅밴드의 수장이자 다시 한번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 양주인 음악감독,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 탭댄스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로 무대와 객석을 들썩이게 만든 이현정 안무감독 등 창작진들도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왔다. 이와 더불어 <순신>, <웃는 남자>, <그레이트 코멧> 등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호평 받는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뮤지컬 <멤피스>는 오는 6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