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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학회 창립…'뮤지컬학' 개발 나선다

글: 이솔희 | 사진: 한국뮤지컬학회 2025-08-08 1,795

 

한국 뮤지컬산업의 세계 3대 시장 도약과 뮤지컬 한류의 학술적 확산을 위해 국내 대표 뮤지컬 학계, 교육계, 산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뮤지컬학회를 창립한다. 한국뮤지컬학회는 이를 기념해 오는 8월 16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뮤지컬학회는 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추천위원장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국내 1호 뮤지컬 평론가이자 순천향대학교 SCH미디어랩스대학 학장 원종원 교수를 초대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더불어 남경주 뮤지컬 배우 겸 홍익대 교수,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겸 가천대 교수,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윤호진 에이콤 예술감독, 원미솔 음악감독 겸 홍익대 교수, 이계창 뮤지컬 배우 겸 용인대 교수, 이성준 음악감독 겸 단국대 교수, 이태원 뮤지컬 배우 겸 명지대 교수, 이지나 뮤지컬 연출가 겸 중앙대 교수, 정달영 동국대 교수,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 겸 고려대 박사, 한재은 뮤지컬 작가 겸 서울대 박사(가나다순) 등 국내 뮤지컬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발기인으로 대거 참여함으로써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뮤지컬 학회로서 전문성과 정당성을 확보했다. 한국뮤지컬학회는 2026년 상반기 중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 창간호도 발간할 예정이다. 학회의 창립 취지는 다음과 같다. 

 

▲ ‘뮤지컬학’의 개발과 발전
▲ 한국적 특성을 고려한 뮤지컬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의 발굴 및 체계화 
▲ 한국 뮤지컬의 역사화 및 아카이빙의 기초 마련
▲ K-뮤지컬 확장에 따른 뮤지컬 연구의 국제적 네트워크 마련
▲ 뮤지컬 분야의 연구자 및 전문 교육자 육성 및 개발

 

특히 한국뮤지컬학회는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뮤지컬의 이론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뮤지컬만의 장르적, 역사적, 산업적 특성을 면밀히 반영한 뮤지컬학(Musical Theatre Studies)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의 뮤지컬 산업은 지난 2000년부터 약 25년 동안 30배 이상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4년 말 기준 티켓 판매액이 4,651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중 콘서트를 제외한 한국 공연예술 시장 내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장세를 토대로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상태이며 곧 일본 시장을 넘어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오르면서 문학, 드라마, 영화, 음악 등에 이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핵심 K-콘텐츠로서 뮤지컬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적, 사회적, 정책적 관심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통틀어 독립적 학술 분과로서의 뮤지컬학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으며 연극의 하위 분야로서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뮤지컬 장르 고유의 특징을 정교하게 반영한 연구 부재로 이어지면서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적 발전과 경쟁력을 갖춘 실무 인재 육성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뮤지컬학회의 창립은 독립적 분과 학문으로서 뮤지컬학의 좌표 정립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발간 외의 다양한 학술 활동, 교육 프로그램, 정책 제안 등 광범위한 활동을 통해 인재 육성, 대중의 인식 제고, 정부 정책 마련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내 비약적인 양적, 질적 확대를 이뤄낸 한국 뮤지컬의 6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국 뮤지컬만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 뮤지컬학(Korean Musical Theatre Studies)을 정립하고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해외 교육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러한 우수한 사례와 성과의 국제적 교류 및 확산을 도모함으로써 뮤지컬 한류가 뮤지컬학 한류로 확대하는 데도 기여하고자 한다. 

 

한편, 8월 16일 개최되는 발기인대회에는 고희경 교수, 김종헌 교수, 김준희 교수, 박병성 평론가, 송승환 감독, 오하나 팀장, 원종원 교수, 유희성 교수, 이계창 교수, 이성훈 대표, 최경화 팀장, 최승연 평론가, 현수정 평론가, 홍정민 교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체 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고희경(공연기획자/홍익대), 김규종(연출가/순천향대), 김문정(음악감독), 김민정(보컬 교육/홍익대), 김종헌(공연기획자/성신여대), 김준희(예술경영/한양대), 나한수(조명디자이너/서울예대), 남경주(뮤지컬 배우/홍익대), 박명성(신시컴퍼니 예술감독/가천대), 박문희(보컬 교육/목원대), 박병성(평론가/한예종), 방정식(뮤지컬 배우/명지대), 송경옥(컴퍼니봄 대표/명지대), 송승환(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안병순(안무가/순천향대), 양준모(뮤지컬 배우/순천향대), 어경준(기술감독/한예종), 오세준(뮤지컬 배우/동서대), 오하나(충무아트센터 공연사업팀장), 오훈식(알앤디웍스 대표/한세대), 원미솔(음악감독/홍익대), 원자승(뮤지컬 교육/홍익대), 원종원(평론가/순천향대), 유희성(광주교대), 윤호진(에이콤 예술감독), 이경화(음악감독/한세대), 이계창(뮤지컬 배우/용인대), 이대현(연출가/단국대), 이동근(뮤지컬 배우/한세대), 이성준(음악감독/단국대), 이성훈(쇼노트 대표/홍익대), 이윤정(뮤지컬 교육/홍익대), 이지나(연출가/중앙대), 이태원(뮤지컬 배우/명지대), 이희숙(보컬 교육/한세대), 장소영(음악감독/홍익대), 정달영(예술경영/동국대), 정명문(평론가/한양대), 최경화(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성균관대), 최승연(평론가/고려대), 최종윤(작곡가/한예종), 한재은(작가/서울대), 현수정(평론가/중앙대), 홍정민(번역가/동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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