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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수 신작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5월 개막…박윤희·성노진·데니안 등 출연

글: 이솔희 | 사진: 극단 수 2026-03-18 273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인간 존재의 양상을 탐구해 온 극단 수가 오는 5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신작 연극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수는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말을 버린 사내>, <띨뿌리>, <나생문>, <바람, 다녀가셔요>,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화해,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전해왔다. 이번 신작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는 현대 사회 속 인간의 욕망과 고립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서울의 한 옥탑방, 거대한 전광판 불빛 때문에 밤에도 어두워지지 않는 작은 방에서 11년째 친구 ‘동호’와 함께 살고 있는 작가 지망생 ‘경민’은 ‘에디슨’을 소재로 글을 쓰고 있다.  오랜 무명 생활 중에 우연히 만난 유명 출판사 편집장의 친절에 경민은 이번 소설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편, 경민의 소설 속 인물인 ‘에디슨’은 동료 ‘배첼러’와 시카고 엑스포에서 10만 개 전구를 밝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곧 다가올 성공에 설레한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인물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공을 갈망하지만, 그 욕망은 결국 두 사람의 삶의 균형을 흔들어 놓는다. 

 

이번 작품은 신예 작가 박승규의 데뷔작으로, 성공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와 세계를 바꾼 에디슨의 이야기를 나란히 배치해 성공에 대한 동경과 그 이면의 고독을 섬세하게 그린다. 연출가 구태환은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맞닥뜨린 성공에 대한 압박과 좌절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라며 “사회의 기준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인간의 모습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무대 역시 이러한 구조를 반영한다. 길게 뻗은 무대 끝에는 경민과 에디슨의 공간이 서로를 바라보듯 배치된다. 경민의 공간에는 가로 6미터, 세로 3.5미터 규모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현대 문명 속에 고립된 인물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객석 또한 무대의 양 옆으로 배치하여 데칼코마니처럼 서로를 비추는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다. 조명은 등장인물의 욕망과 불안의 심리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음악과 사운드 역시 두 인물의 불안한 심리를 극적으로 나타낸다. 

 

발명가 에디슨 역에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배우 박윤희와 성노진이 더블 캐스팅되어, 성공에 집착하는 인물의 심리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배첼러 역은 극단 수의 대표 배우 이수형이 맡아 극의 무게를 더한다. 무명작가 경민 역에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온 데니안이 출연하며, 언더스터디로 조창희가 함께한다. 친구 동호 역에는 조성국, 조창희가 출연하고, 멀티 역으로 노상원이 참여한다. 

 

연극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창작주체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다. 오는 5월 2일부터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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